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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어느날 대통령이 됐다면?
눈 떠보니 어느날 대통령이 됐다면?
  • 한나라 기자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2.03.0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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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즐겁게 정치에 대한 논의 끌어내려는 의도
특정 정당 아닌 유권자가 바라는 나라에 초점 맞춰

“선거 결과를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로 축소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더피알=한나라 기자] 대한민국의 제 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당연히 많은 국민들이 후보자들과 정당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유권자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했다. 미디어 플랫폼 뉴닉(NEWNEEK)과 MZ세대 타깃 비영리 정치 플랫폼 뉴웨이즈(NEWWAYS)가 출시한 심리테스트 형식의 게임 ‘프레지던트 메이커’가 그것이다. 특정 후보와 정당이 아니라 개개인의 유권자들이 그리는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논의를 불러모으고자 하는 의도다.

프레지던트메이커 구동화면. 다짜고짜 청와대로 가야하는 설정이다. 
프레지던트메이커 구동화면. 다짜고짜 청와대로 가야하는 설정이다. 

‘눈을 떠보니 내가 대통령이 됐다?!’는 콘셉트로 시작하는 프레지던트메이커는 개별화된 질문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본인이 그리는 이상적 국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특정 후보를 대변하는 질문은 없다. 오히려 유권자 본인이 희망하는 나라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문항들이 이어진다. 정부의 슬로건와 국민이 잘사는 나라에 대한 정의, 예산 사용처,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 등에 대해 이지선다로 대답하면, 게임 끝부분에서 본인이 만든 나라의 결과를 볼 수 있다.

뉴닉과 뉴웨이즈는 “질문을 설계할 때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고 했다. 구체적인 정책 중심으로 문항을 짜다보면 특정 후보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유권자의 주관성을 담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것. 이들은 고민 끝에 ‘행복하고, 유능하며, 잘 살고, 기대와 힘이 되는 나라’라는 기준을 세웠다.

소라게로 유명한 천국의 계단 한 장면을 패러디한 출근룩

또 하나의 고민 포인트는 참여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였다. 정치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 2030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고자 했기 때문이다. ‘눈을 떠보니 대통령?!’ 이라는 설정이나 출근룩을 고르고, 개인의 명패를 제작하는 요소, 일러스트를 활용해 귀엽게 접근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상상으로 풀어가는 스토리텔링 설정에 맞춰 판타지적인 배경과 요소를 활용한 점도 돋보인다.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는 “정치라는 의사결정 과정에 다양한 생각이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레지던트 메이커의 개인화된 선택지, 자신만의 결과물을 완성하고 공유하는 요소를 통해 (정치의) 주관성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뉴닉 측은 “프레지던트 메이커 제작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역할을 넘어 참여와 연결에 한 발짝 다가서려는 목표가 있었다. 뉴스레터를 통해 대선 이슈와 공약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뉴니커(뉴닉의 구독자 애칭)들이 읽는 행위에만 그치지 않길 바랐다”며 “MZ세대에게 쉽고 재미있게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했다.

결과 화면 예시. 각 문항에 대한 답을 주관식으로 풀어서 설명한다. 
결과 화면 예시. 각 문항에 대한 답을 주관식으로 풀어서 설명한다. 

뉴닉은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한 나라의 유형을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3월 14일 공개할 예정이다. 4일 오전 기준으로 1만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프레지던트 메이커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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