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0-06 10:01 (목)
어른들이 더 애타는 ‘포켓몬빵’, 다시 돌아온 이유는
어른들이 더 애타는 ‘포켓몬빵’, 다시 돌아온 이유는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2.03.08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속적인 재출시 문의 잇달아, 소비자와 꾸준한 소통 덕분에 발매
추억 상기시키는 촉매로 기획…상반기 중으로 빵과 띠부씰 종류 추가 예정
추억의 포켓몬빵이 돌아왔다. SPC삼립 제공

[더피알=정수환 기자] 아침에 출근, 혹은 등교하기 전 편의점을 들른다. 혹여나 있을까 하며 뚫어져라 쳐다보는 건 다름 아닌 빵 매대. 역시나 없어 시무룩한 채로 편의점을 나선다. 이후 근처 2-3곳의 편의점에서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결국 찾지 못해 실망하며 직장, 혹은 학교로 터덜터덜 걸어간다. 요즘 2030세대의 루틴이다.

이들을 이토록 애달프게 만드는 정체는 바로 15년 만에 다시 돌아온 ‘포켓몬빵’. 일주일 만에 150만 개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되자마자 공식몰은 물론 어딜 가나 ‘품절’이란 글자 외에는 구경할 수가 없을 정도로 금방 귀해졌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브리핑G] 상상은 현실이 된다

당시 빵 하나에도 쩔쩔매던 어린이들은 어느새 빵을 대량 구매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돈은 있는데 왜 구하지를 못하니!’를 외치며 편의점을 기웃거리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보기 어려울 거면 다시 돌아 오지나 말지. 서러운 마음을 대표해 SPC삼립 측에 왜 돌아오게 됐는지 직접 물었다.

그 시절 포켓몬빵 광고. SPC삼립 제공

포켓몬빵이 요즘 장안의 화제입니다. 우선 엄청난 인기에 대한 소감이 궁금한데요.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의 결과 재출시하게 된 포켓몬빵인 까닭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회사 내부에서도 포켓몬빵을 향한 임직원의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제품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5년 만에 포켓몬 빵을 다시 출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SPC삼립의 고객센터, 소셜미디어 상에 포켓몬빵을 재출시해달라는 문의가 꾸준히 있었습니다. 마케터들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고 소통 과정에서 실제 제품 출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주 구매층은 어떻게 되나요.

유통채널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10-4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포켓몬스터는 9세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추억 소환이라고 해도 2세대 정도는 끼워주실 줄 알았는데요. 오직 1세대만으로 159종의 스티커를 구성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번에 선보인 포켓몬빵은 과거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촉매로써 기획이 되기도 했습니다. 기획 의도에 가장 적합하도록 1세대 포켓몬 1번부터 151번까지만을 선별해 띠부띠부씰에 담았습니다. 또 인기 있는 포켓몬은 8마리는 2가지 모양으로 제작해 수집의 재미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편집자주: 포켓몬스터는 스토리, 그리고 그 이야기가 진행되는 지방에 따라 세대를 구분한다. 그리고 각 세대마다 새로운 포켓몬이 추가된다.

포켓몬 스티커만이 추억 소환의 매개는 아니겠죠. 당연히 ‘빵’도 포함될 텐데요. 지금 시중에 나온 빵 7가지는 어떤 기준으로 나오게 됐는지, 이전과는 어떤 다른 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과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은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가 가장 많았던 제품입니다. 과거의 맛을 기본으로 더욱 품질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추억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다른 종류의 제품들도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기보단 과거에 있던 제품들을 조금씩 변화시켜 출시했습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반응들을 모니터링하고 계실 텐데요. 저는 편의점 알바생들의 귀여운 그림이나 ‘포켓몬빵 안에 벌레 5마리 들어있어 충격’이라는 게시물이 기억에 남습니다. 포켓몬 빵을 여러 개 샀는데 거기에 벌레 타입 포켓몬만 들어있어 푸념하는 내용이더라고요. 이런 반응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실무자들도 소셜미디어에 게재되고 있는 밈(짤)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하고 공유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일하는 보람을 높여준답니다.

그런데 빵이 너무 빠르게 품절되기도 했어요. 그러자 공식몰에서 진행한 ‘과몰입’도 눈에 띕니다. 로켓단이 태초마을 원정 중이라 품절 상태고, 또 품절을 풀기 위해 고오스를 잡으러 간다고 한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였는데요.

생산 라인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으나 제품별, 유통채널별 사정에 따라 소비자 접점까지 도달하게 될 때 시차가 발생하기도 하네요. (죄송한 마음을 담아) SPC삼립의 마케터들이 재치있는 뉘앙스의 답변을 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상반기 중으로 포켓몬빵과 띠부씰 종류를 추가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기대를 갖고 기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2차 출시를 계획 중인데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제품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한 제품 출시라는 점에서 MZ세대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