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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 NFT, 어떻게 친해질까
브랜드와 NFT, 어떻게 친해질까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2.04.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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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능한 자산에서 브랜드 하위 문화 멤버십 수단으로 거듭나는 NFT
토끼 원숭이 캐릭터 기반 NFT 커뮤니티 활성화…관련 브랜드들 움직임 눈길
Fluf World의 NFT. 출처: Fluf World
Fluf World의 NFT. 출처: Fluf World

[더피알=정수환 기자] 요즘 기업들을 FOMO증후군(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되어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에 시달리게 만드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다. 모든 회사가 시도해보는 것 같으니 우리 회사도 한 번쯤은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사실 그 개념도 쓰임도 잘 모르겠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그냥 만들자니 투자한 비용에 비해 결과가 안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럴 때는 남들이 뭘, 어떻게 했는지 살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NFT는 이제 일시적 유행이라고 생각하기엔, 그 판세가 커졌다. 작년 한 해 NFT는 약 250억 달러(약 30조 2,7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FT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역시 점점 올라가고 있다. 올해 2월 발표된 데이터 분석 기업 유고브(YouGov)의 설문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23%가 NFT에 대해 들어봤고, 그 사용법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3월의 12%에서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영국에서 역시 22%의 성인이 NFT를 이해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에서 진행된 설문은 없지만, 비슷한 양상을 따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듯 엄청난 매출과 급격히 늘어나는 인지도를 등에 업으며 NFT는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 됐다.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에서는 자신이 구매한 NFT 작품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할 수 있게끔 해놨으니, 앞으로 더욱 큰 인지도를 얻게 될 건 당연한 수순이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을 놓치는 건 브랜드의 직무유기일 터. NFT는 이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브랜드라면 시도해봐야 할 영역이 됐다. 많은 브랜드가 NFT를 만들고 있으며 디즈니, CNN 등 여러 회사에서 NFT 전담팀을 만드는 등 NFT에 진심인 브랜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NFT가 세상의 주목을 받은 지 어언 1년, 브랜드들의 NFT 활용법은 벌써 제2막을 맞이했다. 희소성에 기대 그저 작품을 만들어내던 초기와는 달리 상당히 다양한 쓰임새로 NFT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의, 브랜드에 의한, 브랜드를 위한 NFT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여기 몇 가지 케이스가 있다.

요즘 브랜드들이 가장 원하는 것 중 하나는 ‘브랜드 커뮤니티’일 것이다. 특히 특정 브랜드의 팬들이 모여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브랜드 애드버킷 커뮤니티(Brand Advocate Community)’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만들기 위한 브랜드들의 노력이 수반되고 있다.

NFT는 이런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있어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다름 아닌 NFT 중 T(Token)가 가지고 있는 특징 때문이다. 바이든 케네디 뉴욕(Wieden+Kennedy New York)의 마커스 콜린스(Marcus Collins) 기획 책임자가 광고전문지 애드위크(Adweek)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토큰은 소유자에게 커뮤니티 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이는 표면상으로 당신이 ‘우리 중 하나’임을 의미하는 인증의 문화적 인공물”이라며 “토큰은 인증된 회원의 영수증 역할을 한다. NFT는 토큰 소유자에게 도움이 되는 로드맵을 통해 그룹 멤버십을 용이하게 하는 기술로 브랜드를 무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담당자는 NFT 자체의 프레임을 ‘대체 불가능한’ 자산에서 브랜드가 육성하고 촉진할 수 있는 하위 문화 멤버십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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