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역? 중요한 건 보완과 개선
정치 방역? 중요한 건 보완과 개선
  • 유현재 (hyunjaeyu@gmail.com)
  • 승인 2022.04.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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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사회적 행위는 단연 방역
인수위 코로나 특위, 방역부분에 대해선 선긋기보다 단점 지적하며 함께 노력해야
지난달 21일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 뉴시스
지난달 21일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 뉴시스

[더피알=유현재] 지금은 신조어의 시대다. 아마 요즘 들어 종종 들려오는 ‘정치방역’이란 표현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정부가 수행하는 방역에 ‘정치’라는 꼬리표를 달아 공격하는 이들, 그리고 다른 한 편에선 ‘방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이에 반격한다. 팬데믹 시대에 가장 중요한 국가적, 사회적 활동인 ‘방역’에 어울릴 필요가 없는 정치라는 표현이 결합돼 혼란은 이래저래 더해지고 있는 것 같다.

헬스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정치방역이라는 표현이 확산되는 건 매우 불안하다. 결국엔 방역마저 정치에 활용하려는 정치권에 의해 한껏 띄워져 대중에게 전달되는 건 아닐까 우려스럽다. 혼란에 따른 일련의 부작용은 결국 일반 국민들에게 미칠 것을 알기에 찜찜한 마음이 더해진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 상황은 벌써 만 2년이 훌쩍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영토와 국가, 인종과 성별의 구분없이 참으로 매섭게 몰아쳤다. 막대한 피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코로나 발생 초기 이른바 ‘3T(Testing, Tracing, Treatment)’ 등 IT 기술의 우수성에 근거한 관리 체계, 그리고 5년전 메르스를 거치며 일부 마련된 방역기술에 의해 ‘K-방역’이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였다. 그러나 델타와 오미크론 등 전염력이 배가된 변이가 발생하고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그리고 오락가락하는 정책 등으로 2022년 3월 넷째 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현실을 맞이했다.

최초 발생 후 2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누적 확진자는 무려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대충 계산하면 5명의 국민 중 1명이 코로나를 경험했다는 뜻이 된다. 개인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제한 등을 충실히 지켜왔던 다수 국민들과 자영업자들은 허탈한 심정으로 이 시국을 견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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