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투영된 한국사회의 갈등, 관리 해법은?
대선에 투영된 한국사회의 갈등, 관리 해법은?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2.04.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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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집단, 세대를 하나의 타입으로 분류한 갈등 접근은 위험
다른 집단 존중해주는 노력 필요, 공론장 필요성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감사 메시지가 적힌 플래카드.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감사 메시지가 적힌 플래카드. 뉴시스

[더피알=문용필 기자] 한여름 햇살만큼이나 열기가 뜨거웠던 제 20대 대통령선거가 막을 내리고 차기 정부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정권이 교체되고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대한민국의 많은 것들이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온다. 여론과 언론의 시선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에 쏠려있다.

차기 정부의 출발이 임박한 만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시기이지만 현실은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듯 하다. 대선 과정에서 나타난 국민 갈등의 양상이 대선후에도 치유되지 않았고 오히려 또다른 갈등이 계속해서 야기됐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과거의 그 어느 선거와 비교해봐도 독특한 면들이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감히 판세를 단언할 수 없을 정도의 박빙구도였고 유력 대선후보들의 부적절한 발언, 그리고 가족들을 둘러싼 의혹들로 인해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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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점은 잠재된 사회적 갈등이 대선과정에서 그대로 분출되고 표면화됐다는 것이다. 세대별 갈등이야 이전 선거에서도 볼 수 있었던 장면이지만 젠더갈등은 이번 선거에서 심화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 측이 내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 찬반 의견이 갈렸다. 여성가족부의 기능이 여성정책에만 있지 않음에도 ‘여성’이라는 명칭에 매몰돼 격렬하게 대립하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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