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밸류체인 본격 가동 나선 KT
미디어 밸류체인 본격 가동 나선 KT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2.04.07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KT그룹 미디어데이 개최
스튜디오지니-skyTV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유통 박차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를 기반으로 한  KT그룹 콘텐츠 사업 성장 전략을 발표하는 강국현 사장. KT제공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를 기반으로 한 KT그룹 콘텐츠 사업 성장 전략을 발표하는 강국현 사장. KT제공

[더피알=문용필 기자] KT가 통신기업을 넘어 미디어 밸류체인을 본격 가동한다. 2022년을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KT는 자사의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만들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KT는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국현 사장(Customer부문장)과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윤용필 skyTV 대표 등이 참석했다.

KT는 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제작과 skyTV의 채널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KT는 구독형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인수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초석이 될 원천IP 확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HCN과 디지털방송 솔루션 기업 알티미디어 등을 인수했고 자사 OTT인 시즌(seezn)을 분사하는 등 미디어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한 바 있다.

KT는 스튜디오지니만의 메가 히트작을 만들어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내년 방영을 위해 기획중인 작품까지 총 24개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고 플랫폼과 채널 특성에 맞춘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했다. 곽도원, 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와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그것이다.

김철연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년간 원천IP 확보와 제작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KT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졌다”며 “올해부터는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통해 ENA 채널과 올레 tv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sky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본격 가동에 발맞춰 양사의 핵심 채널을 ‘ENA(Entertainment+DNA)’ 패밀리 채널로 재론칭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오는 29일부터 ‘SKY’ 채널을 ENA로 새롭게 론칭할 예정이다. ‘NQQ’의 경우엔 ENA 플레이로, 미디어지니의 ‘DramaH’와 ‘TRENDY’는 각각 ‘ENA DRAMA’와 ‘ENA STORY’로 바뀌게 된다. 또한 skyTV는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는 한편,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해 채널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윤용필 대표는 “skyTV는 지난해 KT그룹으로 새롭게 합류한 미디어지니와의 시너지를 통해 ENA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KT그룹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을 대폭 확대해 2025년까지 1조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고 글로벌 IP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T는 국내외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제휴협력 역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CJ ENM과 콘텐츠 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강국현 사장은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