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매출 50%? 종합광고회사들의 DT 현주소
디지털 매출 50%? 종합광고회사들의 DT 현주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2.04.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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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업·고객경험설계 등 주력
인력 영입, M&A 통한 몸집 키우기
[더피알=안선혜 기자] 전체 광고시장에서 디지털이 차지하는 파이가 절반을 넘어섰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1위 종합광고회사 역시 디지털에서 발생한 매출이 50%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광고회사의 디지털 전환은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매체 광고만 있는 걸까? 디지털로 옮겨올수록 역설적으로 인력집약적이 되는 업무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전개되고 있다.
① 종대사, 디지털 매출 50% 시대
② 넥스트 디지털 향한 과제는?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13조9889억원으로, 이중 디지털 광고가 7조원을 넘어서며 시장 점유율 과반을 넘긴 53.7%를 기록했다. 제일기획이 매년 집계하는 자료에 따른 것으로, 디지털 광고는 여타 전통매체 광고들이 시장 변화와 코로나 등의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섰을 때도 나홀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왔다. 2018년 14.4%, 2019년 15%, 2020년 13% 성장에 이어 지난해엔 31.5%로 대폭 올라섰다.

방송광고 시장이 2016년 4조원 시장이 무너진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된다. 방송광고는 지난해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등의 영향으로 13.4% 성장한 4조2억원을 기록하며 전환 모멘텀을 얻었지만, 이미 방송광고 시장 규모를 제치고도 폭발적 성장을 보인 디지털 광고가 대세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이같은 시장의 변화로 인해 종합광고회사를 향해 디지털 체질 개선이 요구된 건 오랜 일이다. 광고회사들은 그간 빅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이커머스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디지털 에이전시와의 M&A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들을 이어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인지 제일기획은 지난해 매출총이익에서 디지털 사업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협력사 지급 비용을 제외한 금액으로, 지난해 1조2800억여원을 기록했다. 제일기획의 디지털 사업 비중은 매년 증가해 2015년 28% 선에서 지난 2020년엔 43%까지 올라섰다. 올해는 절반을 꽉 채우며 디지털 전환 상징성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또 다른 종합광고회사인 HS애드 역시 지난해 매출의 40% 가량을 디지털에서 확보했다고 밝혔다. HS애드의 경우 최근 고객경험(CX·Customer Experience) 사업 부문을 확장시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X사업은 고객이 브랜드와 만나는 모든 여정에서 경험 및 접점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걸 목표로 한다. 플랫폼 구축부터 콘텐츠 운영 관리, 구매 연결을 위한 퍼포먼스 마케팅, 데이터 기반 컨설팅 등을 총망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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