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유산’으로 남은 대우그룹의 해외PR
‘값진 유산’으로 남은 대우그룹의 해외PR
  • 신인섭 (1929insshin@naver.com)
  • 승인 2022.04.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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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의 글로벌PR-히스토리PR]
韓기업 첫 국제광고는 1977년…대우, 1982년 美시장 홍보‧광고 착수
83년 여름 美 유수 경제전문지 광고 게재…미디어 플랜 치밀했다
1993년 8월 국내 일간지에 게재된 대우그룹의 광고.
1993년 8월 국내 일간지에 게재된 대우그룹의 광고.
*이 칼럼은 2회에 걸쳐 게재됩니다

[더피알=신인섭] 얼마 전 ‘대우의 해외홍보 1982-1999’란 제목의 책자가 POD(Publish On Demand) 방식으로 출간됐다. 필자는 대우그룹 홍보실에서 17년간 해외 홍보 및 기업광고를 담당했던 이승봉 전 프레인글로벌 사장이다. 

이 책에는 대우가 1983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전개한 PR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한 광고 캠페인 기록이 담겨있다. 비록 몇 십년 전 ‘아날로그 시대’의 캠페인이긴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였던 대우가 1980년대 미국의 홍보·광고회사와 파트너를 맺고 전개한 해외 홍보활동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

대우그룹은 1999년 해체됐고 회사를 이끌었던 김우중 회장은 2019년 별세했지만 김 회장은 홍보인들에게 지울 수 없는 족적과 두고두고 배워야 할 유산을 남긴 인물이었다.

김 회장은 1993년 3월 회사 창립 26주년 기념사에서 우리 경제의 사활이 ‘세계경영’에 걸려있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 해 8월 국내 일간지 양면에 전면으로 게재된 대우그룹의 기업광고 헤드라인은 ‘왜 모두들 돌아오는가, 넘어야 할 산은 밖에 있는데…’였다. 

한국기업의 국제광고는 사실상 1977년 수출 100억 달러 돌파가 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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