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 보도, 알권리와 국익 충족하고 있나?
러-우크라 전쟁 보도, 알권리와 국익 충족하고 있나?
  • 김경탁 (gimtak@the-pr.co.kr)
  • 승인 2022.04.26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론진흥재단, 27일 오후 2시 ‘우크라이나 전쟁과 언론보도’ 세미나
언론학자·분쟁 취재 전문PD·언론인 등 참석해 취재·보도 문제점 토론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우크라인 군인이 러시아군의 여러 차례에 걸친 포격으로 심하게 파손된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우크라인 군인이 러시아군의 여러 차례에 걸친 포격으로 심하게 파손된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더피알=김경탁 기자]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국내 언론 취재 및 보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올바른 전쟁(분쟁) 보도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가 마련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27일 오후 2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언론보도』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언론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일반청중의 현장 참석을 제한적으로 받을 예정이며, 취재를 희망하는 취재진은 사전신청 후 참석할 수 있다.

임영호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국내 언론의 전쟁보도 현황과 문제점을,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PD(한국독립PD협회 위원장)가 △현장에서 본 전쟁보도의 현실과 어려움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후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 전문기자, 김성진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하재식 일리노이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유원중 KBS기자(파리특파원)의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부 학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언론의 피상적 보도, 선정적 혹은 비윤리적 보도, 국익과는 무관한 서방언론 또는 출처불명의 SNS 받아쓰기식 보도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전쟁 상황에 대한 취재 및 보도는 현장 취재 기자가 극한의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특별한 취재·보도 시스템이 요구되고 전쟁이 필연적으로 불러오는 인권과 생명, 그리고 문명의 파괴를 어떻게 보도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한 보도 윤리도 필요하다.

또한 국가 간 전쟁의 경우 전쟁 당사국은 물론 주변 여러 국가들의 역사적·외교적·정치적·경제적 맥락과 입장에 대한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취재와 보도가 이루어져야 나라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국내 정치․경제․외교는 물론 우리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언론의 전쟁보도에 나타난 문제점을 살펴보고, 앞으로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고, 균형 잡힌 전쟁보도를 통해 국익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우리 언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부는 언론보도를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하고 모색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