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인 91% “받아보는 PR 자료 중 절반만 관련성 있다”
세계 언론인 91% “받아보는 PR 자료 중 절반만 관련성 있다”
  • 김경탁 기자 (gimtak@the-pr.co.kr)
  • 승인 2022.05.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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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전 ‘2022 미디어 현황 보고서’, 미디어-PR 효과적·효율적 관계 필요성 제시
언론인 최대 당면 과제는 가짜 뉴스와 싸움·더 빠른 기사 작성·신규 독자 유치 등
니콜 굴리오 COO “단순한 뉴스 제공은 더 이상 언론인의 일이 아니다”

[더피알=김경탁 기자] 세계 PR 및 마케팅 전문가들의 기사 파악 영향력 확산 및 전달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씨전(Cision)이 전 세계 17개 시장에서 언론인 3800명 이상의 응답을 기반으로 한 연례 미디어 현황(State of the Media) 보고서를 발표했다.

씨전은 27일 보도자료에서 “고품질 저널리즘과 신뢰성 높은 보도에 대한 접근성이 그 어느 때보다 널리 퍼진 가운데, 미디어가 수행해야 하는 역할은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에서 미디어가 당면한 핵심 과제와 더불어, 신뢰도 높은 기사화 지원 방식을 파악하는 것이 보고서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씨전은 보고서에서 미디어의 역할 수행이 힘들어지는 이유에 대해 “콘텐츠 생산량을 늘리고, 24시간 뉴스 주기에서 눈에 띄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며, 독자의 참여를 도모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인들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일까
세계 언론인들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일까

보고서에 따르면, 언론인들은 가장 큰 당면 과제로 ‘신뢰받는 뉴스 출처로서, 신뢰도를 유지하고, 가짜 뉴스의 비난에 맞서는 것’(32%)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직원과 자원 감소’가 업무량에 미친 영향이 2위를 차지했는데, 실제로 언론인 10명 중 3명(29%)이 매주 10건이 넘는 기사를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작성 및 아이템 발굴시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는 출처에 대해서는 ‘보도자료’(37%)를 언급한 언론인이 가장 많았다.

또한 76%의 언론인들은 브랜드와 PR 전문가로부터 다른 콘텐츠 유형보다 보도자료를 받기를 원했고, 이어서 경향과 시장 데이터를 원하는 응답(63%)이 2위였다. 거의 절반(49%)에 가까운 언론인들이 행사 초청을 희망했다.

보고서에서 씨전은 특히 PR 전문가가 기자와 더욱 견고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지해야하는 사항으로 △정확하고, 출처가 분명한 정보 △마감 시간 준수 △스팸 금지 △이미지, 영상 및 인포그래픽스 등의 멀티미디어 포함 등을 꼽았다.

언론인의 60%가 정확하지 않거나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정보 제공을 허용할 수 없다고 답했고, 22%는 ‘PR 전문가가 자신의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낄 경우, 그런 PR 전문가에게 시간을 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다수의 언론인(74%)은 ‘관계없는 보도자료가 스팸으로 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받아보는 PR 자료 중 대다수가 관련이 있다고 답한 언론인은 단 9%에 불과했다.

언론인 22%는 PR 자료와 보도자료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포함시킬 경우 담당자의 업무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54%)은 처음부터 멀티미디어를 보여주는 PR 자료를 받은 경우 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피알뉴스와이어(PR Newswire) 사장을 겸임 중인 니콜 굴리오(Nicole Gulliot) 씨전 COO
피알뉴스와이어(PR Newswire) 사장을 겸임 중인 니콜 굴리오(Nicole Gulliot) 씨전 COO

니콜 굴리오 씨전 COO(Chief Operating Officer)은 “단순한 뉴스 제공은 더 이상 언론인의 일이 아니”라며, “전문 커뮤니케이터가 빠르고 효과적이며 유관한 방식으로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미디어와 성공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할 문을 열어주는 것이야말로 언론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굴리오 COO는 "미디어에 정당하고 배려 깊게, 그리고, 시급하게 뉴스를 전달하는 방법으로는 여전히 보도자료가 가장 선호된다"고 말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업계 전문가와 언론인 간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디어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우선은 대화할 적합한 언론인을 파악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언론인과 함께 독자(대상층)를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전은 2022년 1~2월에 2022 미디어 현황 보고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씨전의 미디어팀이 구축하고 인증한 다양한 미디어 전문가, 인플루언서, 블로거 등의 미디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이메일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올해 설문조사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핀란드, 스웨덴,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중국,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및 홍콩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7개 시장에서 3890명의 언론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설문지에 사용된 언어는 각 시장에 맞게 번역 및 현지화됐고, 응답 결과의 통계를 산출한 후 글로벌 보고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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