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들은 어떻게 금융에 혁신을 만들어나가는가?
빅테크 기업들은 어떻게 금융에 혁신을 만들어나가는가?
  • 이승윤 (seungyun@konkuk.ac.kr)
  • 승인 2022.06.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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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의 디지로그]
‘모니모'(Momimo), 삼성 금융 4개사의 주요 서비스 모두 이용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다양한 상품 금융 시장에 내놓아
젊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를 겨냥한 게이미피케이션적 요소 담아

 

[더피알=이승윤]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의식주 전반에 걸친 모든 것이 디지털로 옮겨가고 있다. 과거의 금융 기업들은 금융 관련 다양한 규제들로 인해 상상력에 제한을 받았기에 다소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디지털의 급속한 변화에 발맞춰, 기존의 거대 금융 기업들 역시 새로운 상품을 속속 만들어내고 있다.

2022년 4월,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이 4개사가 통합 금융 앱 ‘모니모'(Momimo)를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모이는 금융, 커지는 혜택’이란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운 모니모는 하나의 계정으로 삼성 금융 4개사의 주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히 통합적인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들이 좋아할 만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 특정 플랫폼에서 유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게 하기 위해 게임 플레이 기법을 적용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는 리워드를 설정해서 주는 것을 의미)적인 요소를 담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플랫폼 안에서 시즌별로 다양한 게임적인 요소를 담은 미션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고, 이런 미션을 달성하면 ‘젤리’라고 불리는 전용 리워드를 제공한다. 젤리는 보험 가입, 송금, 펀드 투자와 같은 각종 금융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투데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흥미로운 콘텐츠를 접할 수 있고, ‘걷기 챌린지’라는 기능을 삼성 헬스 앱이나 아이폰이 제공하는 헬스 앱과 연동해 열심히 걸어다니면서 이용하면, 운동한 만큼의 혜택을 준다. 이처럼 기존 금융사들이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신속하게 내놓는 이유는, 다양한 테크 기반의 플랫폼 기업들이 기존에 보지 못했던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다양한 상품을 금융 시장에 내놓으며 그들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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