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적 공영방송’의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상업적 공영방송’의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 한정훈 (existen75@gmail.com)
  • 승인 2022.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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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훈의 어차피 미디어, 그래도 미디어]
영국 공영 방송, 유튜브와 1000시간 동행 실험…그리고 민영화(1)

[더피알타임스=한정훈] 영국 공영 방송 채널4(Channel 4)가 유튜브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채널4 콘텐츠를 유튜브를 통해 영국과 유럽 전역에 공급하는 계약이다. 오디언스들은 2022년 말까지 유튜브에서 1000시간 분량 채널4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광고의 경우 채널4가 자체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공영 방송인 채널4로서는 상당한 도전이다. 지금까지 채널4는 공영 방송으로 자체 플랫폼 강화 정책에 따라 유튜브에 프로그램을 제한적으로 공개해왔다.

채널4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디지털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채널4의 미래 전략 ‘퓨처4’(Future 4)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퓨처4는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고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기 위해 수립됐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채널4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플랫폼(유튜브)에서 채널4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것이 회사의 판단이다. 특히 협약에는 채널4의 광고 영업부서(4Sales) 내 유튜브 전담팀을 만드는 것도 포함돼 있다. 채널4가 유튜브 플랫폼에서 광고를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광고 판매에 대한 노하우를 쌓을 수도 있다.

채널4의 앨릭스 마혼(Alex Mahon) CEO는 “이런 혁신적인 전략 파트너십은 채널4의 전문 분야”라며 “유튜브와의 새로운 관계는 우리의 젊은 시청자를 계속 확장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디지털 분야의 또 다른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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