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이미지 호텔들, 홈캉스로 고객 유혹
럭셔리 이미지 호텔들, 홈캉스로 고객 유혹
  • 최소원 기자 (wish@the-pr.co.kr)
  • 승인 2022.07.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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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패키지’, ‘레스토랑간편식(RMR)’ 선보여
‘프리미엄’, ‘가치소비’ 소비 트렌드로 인기

더피알타임스=최소원 기자

여름을 맞아 바캉스를 준비할 시즌, 호텔업계가 호캉스족과 홈캉스족을 모두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여름 패키지' 상품으로 더 특별한 호캉스

여름 성수기를 맞은 호텔업계는 잇달아 여름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호텔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호텔 외부와 연계된 상품들도 존재한다.

신라호텔은 한여름 무더위를 물리칠 'Summer is here' 상품을 선보였다. 서울, 제주신라호텔과 부산의 신라스테이, 신라모노그램 다낭에서 각각의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하는 이색 레저 활동 '플로팅 요가'. 야외 수영장인 '어반 아이랜드'의 수면 위에서 요가 동작을 수행하는 활동이다.

 

서울신라호텔에서는 도심 속 휴식의 섬 어번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7·8월 진행 예정인 'REWARDS URBAN DAYS'는 △숙박권 △어번 아일랜드(야외 수영장) All Day 입장 혜택 △체련장 및 실내 수영장 혜택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즐겁고 아름다운 이색 레저 활동 '플로팅 요가' 프로그램이 결합된 '서머 플로팅 요가' 패키지도 선택 가능하다.

롯데호텔 서울은 8월 31일까지 객실 속 영화관을 만나볼 수 있는 '한여름 밤의 시네마' 패키지를 선보인다. LG전자 프로젝터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으로 호텔 스위트룸은 나만의 극장으로 변신한다. △숙박권 △인룸다이닝 서비스인 '고메 인 시네'(Gourmet in Cine) △OTT 서비스(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의 구성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그랜드 조선 부산은 글로벌 아트 에디션 플랫폼 '에디션 알리앙스'와 협업해 '스테이x아트: 쉬머링' 패키지를 선보인다. △숙박권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크리스탈 소재 티라이트 홀더 '쉬머 티라이트 홀더' 2개 교환권 △라운지 '그랑 제이(Gran J)' 이용권 등이 포함됐다. 해당 교환권은 호텔 4층 에디션 알리앙스 부산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해당 패키지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신라호텔의 어반 아일랜드에서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카바나 공간.
서울신라호텔의 어반 아일랜드에서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카바나 공간. 식음료 기본 세트가 제공된다.

특별한 날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요즘 세대의 반응도 뜨겁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공유하기 즐기는 그들에게 이색 패키지 상품과 결합한 호캉스는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다.

야외 수영장 수면 위에서 요가를 즐기는 모습이나 아트 패키지 상품으로 방문한 미술관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그들 세대에게 해당 호텔과 상품이 홍보된다. 그 호텔은 또래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인지된다. 당장 호캉스를 즐길 순 없다 하더라도, 그들이 경제력을 갖췄을 때 오래 꿈꿔오던 그 호텔을 찾게 될 확률이 높다. 잠재고객까지 사로잡는 효과를 보는 셈이다.

'레스토랑간편식(RMR)'으로 즐기는 고급 홈캉스

무더위를 피하고자 피서지로 떠나는 대신 집에서 휴가를 즐길 수도 있다. 집을 여행지 느낌으로 꾸미고, 맛있는 음식과 취미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홈캉스’는 여름 바캉스의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

호텔업계에서는 평소는 물론, 이런 특별한 날에도 즐기기 좋은 '레스토랑간편식'(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메뉴를 출시해왔다. 실제 호텔에서 판매하는 요리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집에서도 호텔 느낌을 낼 수 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11월 밀키트 브랜드 '신라 다이닝 앳 홈'을 선보였다. 신라호텔 셰프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집에서도 신라호텔의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안심 스테이크 △떡갈비 △메로 스테이크 밀키트 3종 제품은 밀키트 제작 전문 업체 프레시지에서 제작한다.

호텔신라 밀키트 전문 브랜드 '신라 다이닝 앳 홈'의 프리미엄 안심 스테이크.
호텔신라 밀키트 전문 브랜드 '신라 다이닝 앳 홈'의 프리미엄 안심 스테이크.

'집에서 즐기는 호텔 파인 다이닝'을 모티브로 한 만큼 신라호텔만의 특별 레시피를 담았다. 삼성 가전 '비스포크 큐커'로 아주 손쉽게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손쉬운 요리를 원하는 HMR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12월 밀키트 브랜드 '롯데호텔 1979'를 내놨다.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 주 1회 배송되며, 롯데호텔 온라인 샵과 네이버 예약 페이지 등에서 신청 가능하다. 롯데호텔 뷔페 '라세느'의 시그니처 메뉴 △허브 양갈비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오는 7~8월에는 시즌 한정 밀키트 '토종 한방 삼계탕'을 맛볼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2월 가정간편식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조선호텔 LA 양념갈비 △볶음밥 2종을 선보였으며, 최근 △중국식 냉면 △조선호텔 크림새우 △조선호텔 삼계탕 등 3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워커힐은 프리미엄 밀키트 시리즈 '워커힐 고메' 시리즈를 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5성급 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등 3종이 예정돼 있다.

'신라 다이닝 앳 홈' 밀키트 3종.
'신라 다이닝 앳 홈' 밀키트 3종.

호텔업계의 밀키트 시장 진출은 미식 경험과 프리미엄 라인을 찾는 MZ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MZ세대는 간편함과 신속함을 추구하는 1인 가구가 많아,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해 왔다. 그들에게 호텔 시그니처 레시피를 살린 제품으로 고급스러움까지 제시한 것이다.

호텔업계는 밀키트 시장에 나서며 판로도 확보했다. 호텔 안에서만 이뤄지던 모든 경제 활동이 e커머스 진출으로 온라인에까지 확대됐다. 온라인과 모바일은 또한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공간이기도 하다. 호텔업계가 잠재 고객인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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