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 믿지만 안봐요”라는 주식 뉴스 소비자들
“종이신문, 믿지만 안봐요”라는 주식 뉴스 소비자들
  • 김경탁 기자 (gimtak@the-pr.co.kr)
  • 승인 2022.07.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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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주식 보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더피알타임스=김경탁 기자

평소 주식 관련 뉴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투자 정보를 얻는 9가지 경로 중에 가장 덜 사용하는 매체가 종이신문을 꼽으면서도 정보 경로에 대한 신뢰 정도에서는 방송 뉴스에 이어 두 번째로 종이신문을 믿고 있다는 다소 모순적인 조사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언론의 주식 보도를 비롯해 주식 관련 정보 이용자들의 인식과 행동을 알아보기 위해 평소 ‘주식’ 관련 뉴스를 본다고 답한 주식 뉴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미디어 이슈(Media Issue)’ 8권 4호로 발간했다.

설문에서 주식 관련 언론보도가 주식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도움 된다’는 응답자가 61.9%(매우 도움 됨 3.5%, 약간 도움 됨 58.4%)로, ‘도움 되지 않는다’고 답한 38.1%(전혀 도움 안됨 5.3%, 별로 도움 안됨 32.8%)에 비해 23.8%p 더 많았다.

총 12개 경로 각각에서 접할 수 있는 주식 관련 정보를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 결과, ‘신뢰한다’는 응답 총 합을 기준으로 ‘증권사 사이트/앱’이 72.2%로 1위였고, 그 뒤를 2위 ‘경제 전문 TV 채널’(69.8%), 3위 ‘언론보도’(64.8%), 4위 ‘주식 관련 책’(63.4%), 5위 ‘애널리스트 리포트’(57.7%), 6위 ‘주식 및 투자 전문 사이트/앱’(57.5%)이 이었다.

9개 경로에서 제공되는 주식 관련 언론보도를 각각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신뢰한다는 응답 총합 비율 73.9%로 ‘방송뉴스’가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종이신문’(61.0%)이 차지했다.

언론재단은 “주식 뉴스 이용 경로에서는 마지막 순위(9위)인 ‘종이신문’이 신뢰도 평가에서 2위에 올라선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며, 이에 비해, 이용률 기준 각각 1위, 3위인 ‘인터넷포털’과 ‘동영상 플랫폼’은 신뢰도 기준 4위(56.4%), 6위(54.2%)에 그쳤다고 전했다.

주식 관련 언론보도에서 다루는 주제를 8가지 유형으로 나눠 각각에 대한 관심도를 알아본 결과, ‘국내 증시 현황’(90.3%)이 1위에 랭크됐고, ‘정부의 경제정책’(83.2%),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경제지표 및 전망’(81.9%), ‘글로벌 증시 현황’(78.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 응답자 가운데 95.2%가 주식투자 경험이 있었지만 현재 활발히 거래중인 응답자는 22.3%에 불과했다. 64%는 정보를 찾아보지만 거래를 활발히 하지 않았고, 현재 투자하지 않는다는 13.7% 중 최근에 전량매도한 사람이 4%, 투자경험이 없는 경우가 4.8%였다.

이들에게 자신이 주식투자자 관련 신조어인 ‘주린이’, ‘동학개미’, ‘서학개미’ 각각에 해당된다 보는지를 물어본 결과, 64.2%가 스스로를 ‘주린이’라 생각했고, 46.8%가 ‘동학개미’에 해당된다고 답한반면 자신을 ‘서학개미’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6.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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