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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하나로 퍼스널 브랜딩을 입히다
핸드폰 하나로 퍼스널 브랜딩을 입히다
  • 김영순 기자 (ys.kim@the-pr.co.kr)
  • 승인 2022.07.29 0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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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80대 청년, 이상우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이사장의 꿈꾸는 여정

더피알타임스=김영순 기자 

누구나 일생을 살아오면서 자기만의 다양한 경험을 한다. 자신의 경험을 남기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욕구 중 하나가 아닐까. 저마다 빛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으면 여러 권이라고 말하듯 모두가 자기 경험이 소중하다고 생각할 테니 전달하고픈 건 당연지사. 그 찬란한 경험과 생각을 한 방향으로 묶어서 활자화하는 데 큰 보람을 일궈내고 있는 이상우 디지털문인협회 이사장과 마주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웹 시대를 맞아, 종이책 시대를 넘는 디지털 문학 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에게 핸드폰 하나에 깃든 PR적 진심을 묻는다.

이상우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이사장
이상우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이사장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면 길은 반드시 보인다

태어나서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봤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인생은 충만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우 디지털문인협회 이사장은 그 기준에 딱 들어맞는 사람이다. 한국 스포츠신문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그는 창간하는 스포츠신문마다 대박을 터뜨리면서 미다스의 손이라 불렸다. 신문팔이 소년으로 신문과 첫 인연을 맺은 후 1964년 대구일보 최연소 편집부장을 시작으로 한국일보 최연소 편집국장, 패션 잡지 ‘엘르’ 한국지사 대표,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파이낸셜뉴스 창간 등 그의 이력을 보면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나 신기할 정도다. 그야말로 성공만 달려온 그지만, 2001년에 경향미디어그룹을 꾸리고 회장이 된 것은 이어지던 성공을 멈춘 커다란 실패가 되었다. 140억 원의 자본금과 250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경향미디어그룹은 ‘굿데이신문’을 창간하고 한동안 잘나가는 듯해 보였다. 그러나 2004년부터 메트로 등 지하철 무가지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경쟁에서 밀려 실패하고 그는 결국 300억 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잃게 됐다.

디지털 문학의 가치를 높이다

엄청난 성공과 엄청난 실패, 이상우 이사장의 80여 년 삶에 깊게 새겨진 이 상흔들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 멈추지 않는 현역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1961년 대구일보에 ‘신 임꺽정전’ 연재를 시작으로 다수의 역사물과 추리물을 집필했으며 ‘악녀 두 번 살다’로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굵직한 경력을 가진 소설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최근 창설된 디지털문인협회의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다시 한번 승부사 기질이 발동한 것일까? 그는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문학을 창출하거나 소비하는 인구가 이제 우리 문학의 주류가 되었다고 선언했다.

“종이책으로 소비되던 문학 작품은 이제 디지털 시장이 절대적인 매체로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담아낼 제도와 기구가 필요합니다. 디지털문인협회는 디지털 수단으로 창출과 소비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구심체가 되려고 합니다.”

만사형통의 시대, ‘만사핸통’ ok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창작 의도가 있는 사람들에겐 문턱이 없다. 4차 산업혁명과 웹 시대를 맞아 웹 콘텐츠, 웹 스토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웹을 통해 전달되는 모든 것이 디지털 문학이다. 실제로 웹 소설의 시장 규모는 점점 증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 연재되는 무협 웹 소설 ‘화산귀환’은 얼마 전 누적 매출 300억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2019년부터 연재되며 1290화가 넘는 막대한 연재량과 누적 다운로드 3억 7000만 건 돌파로 올린 성과다. 이런 엄청난 성공은 이상우 이사장이 말하는 ‘만사핸통’의 시대이기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핸드폰 만능 시대입니다. 핸드폰 하나면 웬만한 일은 다 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 갈 필요가 없지요. 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지요. 주민증, 운전면허증, 여권 다 핸드폰에 들어 있습니다. 각종 증명 영수증은 물론 병원 기록, 자동 건강 체크까지 핸드폰이 해줍니다. 심지어 예술품을 창작하는 도구로도 사용될 뿐 아니라 발표할 수 있는 매체까지 됩니다.”

사회 주류가 될 A세대를 위한 웹 문학

‘화산귀환’ 등 웹 소설의 성공은 이러한 핸드폰 문화와 직결된다. 핸드폰으로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오락거리로서 철저히 스낵컬처로 쓰이고, 그로 인해 엄청난 경제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웹 문학의 현재 위치는 이 이사장이 보기에 변화의 여지가 있다.

“지금 디지털 작품의 주류인 웹 문학은 MZ세대가 최대 소비층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A세대(5060세대 중심의 중장년층)가 주류로 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판타지나 로맨스물 경향은 줄어들고 휴머니즘 주제가 승화된 작품이 주류가 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A세대의 사회 주류화는 기정사실에 가깝다. 무엇보다 한국의 인구 구조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차지하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상우 이사장은 인구 구조의 변화와 함께 바뀔 향후 웹 문학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솔루션으로 디지털문인협회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협회는 우선 변화하는 웹 문학 시장을 준비하기 위한 첫 시도로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을 주제로 한 디지털 문학 공모전을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다, 이제 새로운 꿈을 찾아 출발선에 선다”

“핸드폰을 주 매체로 하는 디지털 작품의 수요자는 수천만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 디지털 방식으로 작품을 생산하는 인구는 10만 명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입은 천차만별이겠지만 톱을 달리는 웹툰이나 웹 소설, 장르 소설 작가들은 1년 수입이 수백억 원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예술가를 위한 법률도 제대로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한국디지털문인협회는 디지털 예술가들의 우산이 되고자 합니다.”

과거에는 인정받는 문인이 되려면 우선 문학 전문 잡지나 신문의 신춘문예 등 공모전에 당선되어야 등단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하늘의 별 따기만큼 높은 사다리라는 비판, 문단 권력이 만들어진다는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 문인은 디지털 매체에 자기 글을 올리면 된다. 문턱 없는 한국디지털문인협회 또한 디지털 매체에 글이나 영상을 한 번 이상 올린 사람이면 협회 가입 자격을 준다. 자기 작품을 발표하는 데 아무런 장애도 없고 경비도 전혀 들지 않는 세상이 됐다. 다만 작품이 일반 독자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느냐는 문제만 남게 된다.

디지털문인협회 발기인 2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기업 등 직장에서 은퇴한 사람들이다. SNS 등을 통한 디지털 문학이 더욱 활성화되면 머지않아 회원 수가 2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 작가들을 위한 법안 준비 중

이상우 이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또 하나의 분야는 디지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거론되는 저작권 문제다. 현재 웹을 이용하는 모든 작가는 기본적으로 종이 문화 시대의 저작권법에 의존하고 있는데, 디지털상의 작품 거래나 매매, 기증, 상속 등은 이 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더구나 NFT 저작권 같은 경우는 기존 저작권법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핸드폰 중에서 아이폰의 경우는 주인이 사망했을 경우 비밀번호를 모른다면 상속이 불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현재의 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많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문법에 의한 저작권 보호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디지털문인협회에는 이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 분과위원회가 있어 장차 법률안을 국회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PR의 헤리티지, 축복속으로

85세인 그는 앞으로 사회 주류이자 협회의 주류가 될 ‘A세대’를 조금 다르게 해석한다.

“누가 A세대란 단어를 제일 먼저 쓰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그 뜻은 영어의 ‘나이를 잊은’, ‘늙지 않는’이란 뜻의 Ageless의 약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A세대의 특징으로 Accomplished(성공한), Autonomous(자주적), Attractive in my own way(내 방식대로), Alive(생동감), Advanced(성숙한)이라는 뜻이 숨겨져 있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야말로 영원한 청년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A세대다운 사람이 아닐까. 디지털문인협회를 이끌어가는 수장이면서 지금도 다수의 매체에 기고하며 현역 소설가로서의 꿈 또한 꾸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나이를 느끼기란 불가능했다.

“일본 최고의 추리작가 마쓰모토 세이초는 말년에 역사학자로 변신했습니다. 왜 역사학자가 되었냐고 묻자 ‘역사는 추리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답니다. 세월이 갈수록 이 말의 뜻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언론인 생활을 하면서도 작품을 써왔습니다. 추리와 역사, 그리고 기자 정신을 합친 것이 나의 생활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세 가지를 융합하여 새로운 세계를 그리고 싶습니다.”

그와의 대화는 기자 정신부터 디지털 문학, 언론사 경영, 종이 신문, 미디어, 인문학, 인생 100세 등 주제를 오가며 광범위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곱씹어 생각할수록 그의 말이 모두 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한데로 모인 이야기는 메시지나 스토리, 이미지 브랜드 측면에서 개성을 끄집어내 PR의 가치를 높이는 축복이 스며 드는듯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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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lI 2022-07-29 16:47:20
밥 먹으면서 찰칵, 나와서 커피숍 커피마시며 찰칵.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