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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둑의 ‘글로벌 브랜드화’ 최초 보고서 (2)
K바둑의 ‘글로벌 브랜드화’ 최초 보고서 (2)
  • 안홍진 (bushishi3@naver.com)
  • 승인 2022.09.15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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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둑의 5가지 글로벌화 조건

[더피알타임스=안홍진] 미래 K바둑의 글로벌화를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K컬쳐에 K바둑을 융합하는 전략이 첫째 조건이다. 전문가들은 “바둑을 인문학과 수학을 융합시킨 고도의 지적 두뇌 게임”이라고 한다. 게임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진다. 이 분야 회사가 인공지능(AI)바둑 게임을 개발하는 이유와 연결된다.

먼저 읽을 기사 : K바둑의 ‘글로벌 브랜드화’ 최초 보고서(1)

8월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서 ‘K건설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한 사람은 보아, H.O.T.,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스파 등 수많은 한류 그룹을 만들어 낸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다.

그는 이날 한류와 결합한 K건설의 청사진으로 극장과 카페, 노래방, 쇼핑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드론, 엔터테인먼트 공연장 등이 있는 도시 문화 중심지에 드론이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 전세계 한류 팬이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교류하는 ‘버추얼 시티’등을 신개념으로 소개했다. 실물 빌딩에 가상빌딩의 혼합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된다. AR 개념의 박물관이 나올 수 있다.

앞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사우디 정부내 여러 명의 고위 공직자 초대로 수도 리야드를 방문했다. SM의 문화 기술(CT·Culture Technology)을 전수받기 위한 초대였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개발 중인 신도시 프로젝트에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드론 분야를 접합하는 미래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Culture First, Economy Next)’ 개념을 제시했다고 한다. 세계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7억 이슬람 인구 시장을 겨냥한 선점 전략이다.

123층 롯데월드 빌딩을 만들 때 이런 개념을 충분히 살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앞으로 20층 이상 마천루 오피스 빌딩을 지을 때는 엔터테인먼트 개념에 K바둑 게임 시설을 고려하면 어떨까? 그것이 재무적으로 매우 효율적인 투자 개념임을 곧바로 알게 될 것이다. 다음부터 거론할 논점이 그 근거가 될 수 있다.

둘째 스폰서십으로 투자하는 기업들은 브랜드 파워와 신뢰의 이미지를 높이는 PR 효과를 얻고 있다. 중국, 일본,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중동 등 지역으로 급증하는 바둑 인구는 기업들에겐 투자의 글로벌화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바둑을 한정된 스포츠나 사업으로 해석하는데서 벗어나라!”는 신호이다.

최초에 바둑은 두뇌를 사용하는 운동개념의 스포츠였다. 국제마인드스포츠게임협회(ISMA)는 “두뇌스포츠는 육체적 운동과 다르지 않다”고 선언한 바 있다.

중국은 바둑시장을 국가적으로 지원한다. 을조리그 외에도 우리나라 최정상급 프로선수들이 용병으로 참여하는 메이저급 갑조 리그는 16개 팀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메이저격 프로리그는 KB 국민은행이 후원한다. 이외에 마이너급 ‘퓨처스 리그’도 있다. KB국민은행 후원 프로리그의 참가팀에는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 포스코케미칼, 수려한 합천, 바둑메카 의정부,정관장 천녹, 컴투스 타이젬, GS 칼텍스의 KIXX, 등이 있다.

K바둑 대회를 후원하는 기업들의 이름을 딴 대회로는 한중일 농심라면배 세계대회, 동아제약의 박카스배, 호반건설, 해성그룹의 한국제지, IBK 기업은행배 등이 있다. 권위 있는 글로벌 스폰서십 대회로 삼성화재배, 엘지(LG)배 등이 있다.

대만(타이완) 기업인이 후원하는 최고 상금의 응씨배는 바둑의 올림픽이 되었다. 중국, 일본 기업이 후원하는 대회도 많다. K바둑의 성공 케이스로 LS전선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바둑대회 후원에서 얻는 성공투자의 노하우를 타기업들이 공유해야 한다.

셋째,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역사적 과정을 보자. 세계 여러 나라로 진출한 우리 선조 이민자들의 결합된 힘이 크다. K스포츠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한국적인 것은 세계적이다. 아리랑, 심청전, 서편재 등 판소리. 오징어 게임, BTS 히트곡을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다. (이 대목에 첨언하면 오징어 게임 같은 히트 영화도 바둑을 소재로 재창조할 수 있다.) 바둑 인생을 주제로 한 <미생> 인기 드라마도 있었다. 이런데 정부가 지원하고 한국이 강한 문화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한다.

월드컵을 계기로 전국에 대형 축구장이 10개 세워진 뒤 프로 축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도 좋은 교훈이다. 지자체가 하나둘씩 바둑 전용구장을 세우고 저변화에 나서야 한다. 세계 1등 IT 전자 기술을 활용, 엔테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시설을 곁들여 관광 상품으로 투자하면 K바둑의 경쟁효과와 승수효과가 클 것이다.

넷째 전문인력 양성 등 제도적 지원이다. 특성화 고교인 순천의 한국바둑고등학교, 명지대 바둑학과 등에는 전폭적 정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유치원, 초등학교 교육 프로그램에 바둑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바둑은 집중력과 인내심과 훌륭한 인성과 인간관계를 양성해 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다행인 것은 전국 어린이집 등에 바둑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확산 중이다. 매우 바람직하다.

바둑 유학생이 많은 것은 일자리 창출과 바둑 비즈니스 발전 선순환의 초석이다. 바둑계발전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회복지공동기금에 지정기탁으로 선정되고 후원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요구된다. 바둑계 발전에 기여한 프로 기사들의 안정적 노후와 복지를 위해서도 이와 같은 제도 등은 속히 검토 되어야 한다.

다섯째, 바둑의 게임은 기존의 스포츠와는 다르게 변화무쌍하고 경우의 수가 무궁무진하다. 우스갯소리지만 바둑판 가로, 세로 19줄에서 나오는 361!(팩토리얼) 숫자보다는 당연히 적지만 바둑이 갖는 엔터테인먼트 이벤트적 요소는 부지기수라는 뜻이다.

둘씩 편을 짜서 하는 페어 게임, 다면기(1명의 스타 프로기사가 여러 명과 대국하는 것), 대형 컴퓨터 1대와 비대면으로 수만명이 참여하는 다면기도 가능하다. 남녀 단체게임도 물론 할 수 있다.

바둑의 디지털화는 수백, 수천명이 동시에 인공지능(AI)과 대결하여 몇점 이하 패배의 참가자에게 상금을 주는 대규모 이벤트도 가능하다. 이때 광고는 현실적이고 흥미만점일 것이다.

2020년 10월 18일 오후 경남 남해군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특별대국·다면기 행사에서 이영구 9단(오른쪽)이 지역주민들과 다면기 특별지도대국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2020년 10월 18일 오후 경남 남해군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특별대국·다면기 행사에서 이영구 9단(오른쪽)이 지역주민들과 다면기 특별지도대국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K바둑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는?

비지니스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결과를 NFT로 판매하는 것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 바둑의 분야는 둘이 두는 게임이 아닌 예술의 영역을 지나 무한한 확장을 위해 도전 중이다.

취미가 바둑인 고령의 외로운 노인을 위해, 높은 시력 센서와 알고리즘이 내장된 프로기사 실력을 보유한 지능로봇이 곧 나올 것이다. 물론 그땐 LED 화면의 바둑판을 세워서 그 첨단로봇과 번갈아 착점하면서 대국하게 될 것이다.

QR코드는 바둑판의 기록형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일본인이 개발해 낸 IT 기술이다. 디지털화된 바둑은 이제 홀로 존립하게 되는 경우 미래는 없다. 시각을 바꿔 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비즈니스 영역과 협업할 때다.

비공식 집계로 바둑은 체스 등과 함께 10억 명의 세계 인구를 갖고 있다. 그중 우리나라 바둑 인구는 약 920만으로 추산된다. K바둑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Brand Power)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에서도 국가적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또한 더 많은 후원기업이 투자에 참여하도록 정부의 지원책도 재점검할 때다.

K바둑이 K컬쳐 등과 Co-Work한다면 일자리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사인(Sign)을 보낸 사람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이다. K바둑이 가야 할 글로벌화의 첫 걸음이 거기에 있음이 분명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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