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이스북이 받은 ‘신문 콘텐츠 무임승차’ 청구서
구글·페이스북이 받은 ‘신문 콘텐츠 무임승차’ 청구서
  • 신인섭 (1929insshin@naver.com)
  • 승인 2022.10.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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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의 글로벌 PR 히스토리 PR] 세계 언론산업의 음과 양

호주, 빅테크-언론계 양자간 1억4천만 달러 보상 합의
유럽, 디지털 서비스법 의결돼 2024년부터 시행 예정
미국, 기자들에 8년간 수십억 달러 보상하는 법 추진중

[더피알타임스=신인섭] 2010년 스마트폰이 뜨기 시작할 무렵 구글와 페이스북의 수입 313억 달러는 그해 세계 광고비의 8%쯤이었다. 2020년 이 두 회사의 수입(광고만)은 2676억 달러로 세계 광고비의 36%쯤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 두 테크 회사를 듀오폴리(Duopoly)라 부르게 되었다. 독점이 아니라 둘이므로 나는 쌍점(雙占)이라 부른다.

둘은 세계 광고산업의 거물이 되었다. 일이 이렇게 되자 광고의 문제를 넘어 언론계의 문제가 되더니 드디어 정치 문제로 비화됐다.

올해 들어 유럽과 미국에서 이 쌍점 거물에 대한 규제가 법제화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디지털 서비스법(DSA), 미국에서는 저널리즘 경쟁과 보존법(Journalism Competition and Preservation Act, JCPA)이다.

쌍점 거물의 대두, 그리고 경이적인 성장으로 2010년부터 10년 기간에 세계 언론은 발칵 뒤집혔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변했다. 다음 표를 보면 짐작이 된다. 이 10년 기간에 페이스북(메타Meta) 수입은 19억7000만 달러에서 859억6000만 달러로 폭증해 4363%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구글은 293억 달러에서 1816억 9000만 달러로 620% 증가했다.

매체 전문회사 제니스옵티미디어의 자료에 의하면 같은 기간 세계 신문 광고비는 839억 달러에서 418억 달러로 줄어 절반으로 폭락했다. 세계 총 광고비에서 신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 10년 사이에 20.8%에서 6.4%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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