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 정용민 (ymchung@strategysalad.com)
  • 승인 2022.1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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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민의 CRISIS TALK] 위기관리로 얻는 이익들 (1)

[더피알타임스=정용민] 위기관리에 대해 기업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부분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기업이 다양한 위기를 맞아 비틀거리는 것을 실제로 목격하는 시기에 그 공감대는 극대화된다. 사전적 차원의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도 그 기간이다.

위기로 각종 언론과 온라인상에서 질타당하고 심각한 봉변을 당하는 기업의 모습에 자극받은 다른 기업 오너나 대표들이 ‘우리는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추어야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최고의사결정권자의 결심이 섰고, 그 아래 모든 경영진이 위기관리의 중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면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같은 것은 금세 가능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위기관리 시스템을 사전에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최고의사결정권자와 경영진들은 얼굴색이 변해간다.

자사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유형에 대한 리서치가 마무리되면서부터 그러한 변화는 감지된다. 기존에 알고 있던 뿌리 깊은 위기 유형들이 정리되어 회의실 책상 위에 올라오면 그 다음 질문이 이어진다. “이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누군가 답한다. “그게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너무 큰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결론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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