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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③ ‘K-안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다시 힘쓰자!
[연속기획] ③ ‘K-안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다시 힘쓰자!
  • 안홍진 (bushishi3@naver.com)
  • 승인 2022.11.21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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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은 현실
이태원 이미지 혁신에 국민차원의 아이디어를 모으자

 대한민국은 과연 '안전브랜드'에 강한 이미지를 갖는가? 세계 언론 보도에 의해 각국 관광객들의 눈에 비친 이태원의 이미지는 어떻게 회복하고 새롭게 가꾸어 갈 것인가? 이를 위해 K-POP, K-패션, K-바이오, K-전자에서, 최근에는 K-방산과 K-원전에서 쌓아 올린 K-브랜드 이미지는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요?

"93년을 기점으로 그 전에는 해외에서는 한국에 대해 남북문제 같은 외부적 안전(External Safety)이 주요 이슈였지만 IMF 금융위기엔 경제적 안전(Economic Safety)이, 그 이후엔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와 세월호 침몰사건 등에 인해 '내부적 안전'(Internal Safety)으로 그 이슈가 바뀌었습니다. 국가의 Identity 차원에서 우리의 잠재력을 다시 검토하고 세부 혁신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라는 것이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 김유경 원장의 설명입니다.

                                                  사진=픽사베이

 과거 K-건설 이미지는 성수대교, 삼품백화점 붕괴로 영향을 받았지요. 경쟁국가가 수출현장에서 부정적인 PR 전략의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K-배터리는 승용차와 ESS 화재사건 등으로 이미지가 훼손됐습니다. 도미노 현상으로 다른 브랜드에 더 이상 영향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의 나라' 이미지를  뛰어넘어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노력으로  '안전한 한국'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재해안전 및 환경안전일기 쓰기를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해 오고 있는 인추협(인간성회복운동 추진협의회) 고진광 이사장은 "안전에 있어 1% 실수는 100% 실패로 이어진다" 는 철칙을 힘주어 말하면서, “가뭄, 화재, 수재 등 재난 사고가 나면 대기업들은 정부의 눈치를 보고 후원금을 선뜻 내놓지요. 삼성, 현대, SK, LG, 롯데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안전예방교육에 눈을 돌릴 때가 되었어요. ESG의 사회적(S) 책임을 다하는 인식의 관점이 아직 안바뀌고 있습니다. 실망스럽고 아쉬워요”고 말했습니다.

안실련(안전생활시민실천연합) 이정술 사무총장은 “아직도 우리나라 산업안전분야의 안전수준과 안전사고 사망자는 일본, 영국, 미국 등 선진국보다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기업들은 1차적으로 자기 소관 기업에 대한 안전투자를 철저히 하여 기업내 안전사고를 미연에 막는 것이 당연한 순서”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브랜드의 생명력을 애티튜드(Attitude)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우리나라는 안전 시스템과 프로그램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책임감, 사명의식은 남을 배려하는 애티튜드에서 나옵니다. 위기의 순간에 세월호 선장 하나만 잘 살겠다해서 문제가 생긴 것처럼 즉 브랜드 애티튜드(Brand Attitude)를 고쳐야 해요. K-컨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데 극히 소수인의 네거티브 애티튜드로 인해 K-안전 이미지가 떨어져 아쉽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원은 세계 각 도시의 특징을 축약해 놓은 곳으로 인정받습니다. 이태원은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 높은 곳입니다. <이태원 클라쓰> JTBC 드라마 인기는 엄청 높았습니다. 일본에서도 방영되어 높은 시청율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대중문화 평론가, 사회학자들은 “엄숙한 추도 분위기만 강조하는 것은 여러 부작용을 낳는다.”고 합니다. 2017년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적 팝스타 컨서트에서, 20대 청년 폭탄 테러로 800여 명이 다치고 22명이 죽었지만 2주 뒤에 2만여 관객이 다시 모여 테러 희생자를 추도하고 수익금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진정으로 극복하는 건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와 축제를 사고 없이 잘 치러내는 것”이라 보도 했습니다. (조선일보 11월 12일자 참조).

며칠전 해밀턴 호텔 인근 상점에 들러 주인에게 “이태원에서 사업을 하는 분들의 모임인 상가번영회가 있습니까?”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태원에 가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겁낸다고 언론에서 보도한다고 하자 ”우리 상점은 외국인들이 대부분이라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물론 상점별로는 국내 고객이 대부분인 곳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용산구청 공보팀 관계자에게 향후 ‘이태원살리기 대책’에 대해 물으니 ”앞으로 저희들도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은 대내외 현안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용산구청에서는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해서 이태원 할로윈 참사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치유책, 안전의 개념을 새롭게 다지는 건전한 캠페인을 추진하는 방안도 있겠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후손들은 재발방지의 정신을 가다듬는 차원에서 전국 지자체에서는 안전테마파크, 추모관, 위령비를 세우고 매년 같은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부상자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더 기울이고 일상에서 건강히 생활하도록 지원하는데도 각별히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야 합니다. 정신적 트라우마를 극복한 부상자에 대하여는 본인이 허락하면 강의 활동을 제도적으로 상시 지원하며 국민적 ‘안전교훈의 모델’로 승화시키는 것도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고통과 슬픔에 쌓여 있을 외국인 희생자 26명에 대한 외교부 등 정부 차원의 위로 대책도 필요합니다. 해외 특정 국가에 나가서 우리 한국인이 한 명이라도 희생되면, 그 나라에 두렵고 나쁜 이미지를 갖게 되는 건 인지상정이기 때문입니다.

‘K-안전’의 브랜드 가치는 글로벌 대한민국과 국민의 큰 자산입니다.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중요한 유산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K-안전 브랜드 변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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