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거대 AI 중심으로 대한민국 DX경쟁력 UP”
KT “초거대 AI 중심으로 대한민국 DX경쟁력 UP”
  • 김경탁 기자 (gimtak@the-pr.co.kr)
  • 승인 2022.11.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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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생활에 AI 이식…‘디지털 대한민국’ 위한 3대 발전전략 발표
물류·상담·의료 등 AI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으로 산업 혁신 본격화

더피알타임스=김경탁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T, 인공지능(AI)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AI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T, 인공지능(AI)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AI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KT가 “초거대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DX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차세대 인공지능(AI)으로 평가받는 초거대AI(Hyperscale AI)란 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 추론이 가능해, 기존 AI에서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AI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기 위한 ‘AI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KT는 2020년 10월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으로의 변화 선언 이후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끌어왔다.

AI 3대 발전전략으로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을 제시한 구현모 KT 대표는 “기존 AI가 성능, 확장성, 비용 면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범용적이면서 맞춤형,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초거대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KT는 초거대 AI ‘믿음(MIDEUM: Mindful Intelligence that Dialogs, Empathizes, Understands and Moves)’을 상용화하고, 산업계의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혁신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믿음’은 다양한 응용 사례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KT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본 AI 모델을 만들고 응용 분야별로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KT 초거대 AI가 외부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했다.

KT는 기업고객(B2B)에게 맞춤형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전문화 도구인 ‘믿음 렛츠(LETS, Language Experiment Tool Suite)’를 제공하며, 스타트업 및 국내외 협력사들에게 API를 제공하는 오픈 포털 ‘지니랩스’와 산학연 협력체 ‘AI 원팀’을 중심으로 초거대 AI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AI는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KT는 초거대 AI, 인프라 혁신, 인재 양성 등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말했다.

산업 전반에 AI가 활용되면서 GPU 등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AI를 활용한 신사업이 폭증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은 2025년 700억 달러(약 9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블스쿨 2기 교육생들이 실전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스쿨 2기 교육생들이 실전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이러한 성장의 수혜를 현재 AI 관련 인프라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글로벌기업들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KT는 AI 서비스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혁신을 위해 AI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AI 인재 육성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의 일익을 맡겠다는 방침이다.

KT는 3D 라이다(LiDAR)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서울로보틱스와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11일 체결했다. 사진=KT 제공
KT는 3D 라이다(LiDAR)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서울로보틱스와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11일 체결했다. 사진=KT 제공

한편 KT는 AI를 활용해 디지털혁신을 추진할 분야로 물류와 컨택센터 서비스, 원격의료 등을 지목했다.

우선 디지털 물류 전문회사 롤랩과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중개 운송 등 3종의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대한민국 물류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이다.

KT는 AI로 화물차 운행을 최적화하면 현재 우리나라 도로화물운송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최대 20% 수준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I를 활용한 물류 혁신이 ESG 경영 실천의 의미도 갖는다는 말이다.

대상웰라이프와 KT는 7일 KT 송파사옥에서 비대면 암환자 케어 서비스 등이 포함된 ‘베트남 의료DX(디지털전환)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KT 제공
대상웰라이프와 KT는 7일 KT 송파사옥에서 비대면 암환자 케어 서비스 등이 포함된 ‘베트남 의료DX(디지털전환)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KT 제공
KT와 KB손해보험은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사옥에서 안전시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회안전 강화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KT 제공
KT와 KB손해보험은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사옥에서 안전시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회안전 강화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KT 제공

초거대 AI를 통해 진화할 AI컨택센터(AICC) 서비스 혁신 계획과 관련해서는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Cen Cloud(에이센 클라우드)’를 12월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의료 분야에선 축적된 데이터 융합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의료 AI 사업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고 의료 DX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해 갑상선의 결절을 자동 분류한 후 양성 및 악성을 판단해 위험도를 예측하는 KT의 의료 AI 솔루션도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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