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준, 한국 음주 에티켓 알리는 해외 첫 전시 열다
퍼니준, 한국 음주 에티켓 알리는 해외 첫 전시 열다
  • 김영순 기자 (ys.kim@the-pr.co.kr)
  • 승인 2022.12.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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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살롱] 한국에서 전시 인기 이어 태국서 첫 전시…한국 주도(酒道) 알려

12월 19일까지 존스500 카페 갤러리서 ‘How to Drink Soju’ 일러스트
소주 아티스트 퍼니준이 태국 방콕 시암 스퀘어에 있는 존스500 갤러리에서 ‘How to drink soju’ 전시를 진행한다. 제공=퍼니준.
소주 아티스트 퍼니준이 태국 방콕 시암 스퀘어에 있는 존스500 갤러리에서 ‘How to drink soju’ 전시를 진행한다. 제공=퍼니준.

더피알타임스=김영순 기자 

 K팝·K드라마 열풍으로 K소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힘입어 소주 아티스트 퍼니준이 한국의 음주 에티켓을 알리는 전시를 태국에서 열었다.

태국 방콕 시암 스퀘어에 있는 ‘존스500 갤러리’에서 12월 19일까지 ‘How to drink soju(하우 투 드링크 소주)’ 일러스트 전시를 진행한다.

퍼니준 작가는 소주가 가진 동시대적(contemporary) 현상을 글과 그림으로 담는데 집중해 ‘소주 아티스트’로 불린다. 외국술인 와인, 맥주, 위스키, 사케 등은 마시는 방법이 책과 그림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반면,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술 소주에 대한 책은 전무했다. 이에 퍼니준 작가는 소주 마시는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와 200여 점의 일러스트를 담아 ‘알랑말랑 소주 탐구생활(우하하컴퍼니, 2021)’을 출간하고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태국 방콕에서의 개인전은 해외에서의 첫 전시로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에게 정확하게 소주 마시는 방법을 알리고 한국의 술 문화로서 소주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소주 마시는 법 10단계 ▶책으로 보는 소주 탐구 생활 ▶음주 에티켓 표현 파도타기, 와이파이, 퉁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가 열리는 낮 동안에 소주 마시는 법에 관해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낮술 환영’이라는 바닥에 설치했다.

퍼니준 작가의 소주 마시는 방법 10단계. 관계와 배려를 중요시 하는 한국문화의 특징을 반영한 소주 음주 에티켓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제공=퍼니준.
퍼니준 작가의 소주 마시는 방법 10단계. 관계와 배려를 중요시 하는 한국문화의 특징을 반영한 소주 음주 에티켓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제공=퍼니준.

오징어 게임, 미나리, 기생충, 이태원 클래스 등 대부분의 K드라마, K영화에서 소주가 자주 등장해 외국인들은 녹색병만 보면 바로 한국을 떠올릴 정도다. 태국에는 한국의 소주와 똑같은 초록병으로 만들어 패키지 구성도 매우 유사한 ‘건배’라고 하는 현지 소주가 있을 정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이찌(IZZI)는 “태국에서 녹색병 소주는 아이코닉한 한국 문화로 인식되고 있어 인기가 많다”며 “트렌디한 라인 일러스트로 표현한 소주를 마시는 방법에 대한 전시가 한국 문화에 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접근이라 태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퍼니준 작가는 “한국인들에겐 익숙한 주도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아주 신기한 리추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현지인들이 한국의 올바른 주도(酒道), 음주 에티켓을 경험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주태국한국문화원에서는 이번 전시가 한국의 술 문화에 관심 많은 태국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이라며 직접 방문하고 공식 SNS에 전시를 홍보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퍼니준 작가는 현재 현재 영어 버전의 책을 준비하고 있어 내년에는 미국, 일본 등 전 여러 나라를 돌며 외국인들에게 전시를 하며 한국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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