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시장, 정리해고 계속
글로벌 미디어 시장, 정리해고 계속
  • 한정훈 (existen75@gmail.com)
  • 승인 2023.02.0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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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훈의 어차피 미디어, 그래도 미디어]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지고 광고 매출도 살아날 기미 안보여
상황은 더 심각해지는 중…업종·규모 상관없이 인력 구조조정

[더피알타임스=한정훈] 2022년 이후 글로벌 광고 시장 침체로 미국 미디어 기업들의 정리해고가 계속되고 있다. 스포티파이에서부터 NBC유니버설까지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기업에서 인력 감축이 일어나고 있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2023년 1월 현재, 21개 주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에 따르면 2022년 미디어 시장에서 3774개의 정리해고가 발생했다. 전례 없는 불황을 겪었던 2020년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지만 뉴스 시장은 타격이 심했다. 2022년에만 1808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2021년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인력 감축은 미디어 기업의 사이즈에 상관없이 이뤄졌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글로벌 등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에서부터 버즈피드, 바이스, 복스 미디어 등 디지털 뉴스미디어까지 전방위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버즈피드는 2022년 12월 전체 직원의 12%(180명)를 구조조정했다.

대형 언론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USA투데이의 오너 가넷(Gannett)도 2022년 8월 400명이 넘는 인원을 해고했다. 가넷은 또 2022년 12월 추가 구조조정을 통해 전체 인원(3440명)의 6%(200명)에 해당하는 인력을 정리했다.

미국 지역 신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가넷은 지면에서 디지털로 옮겨가는 뉴스 미디어 시장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있지만 광고 매출 하락으로 고역을 치르는 중이다. 2022년 회사 주가는 60%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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