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소비자들, 쿠팡보다 네이버에서 더 많이 쇼핑
대도시 소비자들, 쿠팡보다 네이버에서 더 많이 쇼핑
  • 김경탁 기자 (gimtak@the-pr.co.kr)
  • 승인 2023.03.2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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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미디어, 디지털 광고 현황·전망 담은 ‘2023 업종 분석 리포트’ 발행
이커머스·화장품·식음료 등 주요 6개 업종의 시장·소비자·매체·트렌드 분석
6개 업종 2022년 디지털 광고비 2.7% ↑…최다 광고비 지출은 이커머스

더피알타임스=김경탁 기자

온라인 쇼핑 채널로 쿠팡보다 네이버를 더 많이 쓴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경기와 5대 광역시 거주 49세 이하의 최근 1개월 이내 온라인 쇼핑 구매 경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제한성은 있지만 네이버의 매서운 영역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로 주목된다.

CJ ENM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자회사 메조미디어(대표 김승현)는 ▲이커머스 ▲화장품 ▲식음료 ▲모바일 게임 ▲건강기능식품 ▲보험 등 6개 주요 업종별 디지털 광고 현황과 전망을 담은 ‘2023 업종 분석 리포트’를 27일 발행했다. 업종 분석 리포트는 각 업종의 시장, 소비자, 매체, 트렌드 분석과 함께 업종별 소비자 구매 행태와 미디어 이용 행태를 조사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종 분석 리포트는 2019년 21%, 2020년 16%, 2021년 20%로 급성장을 이어왔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2022년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추산하면서,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엔데믹과 함께 오프라인 소비가 늘어나며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이커머스 업종의 광고비는 전년대비 18억원 증가했는데, 동영상 광고보다 배너광고에, PC 광고보다 모바일 광고에 더 많은 광고비가 집중됐다.

리포트는 이커머스 시장의 낮은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문 쇼핑몰과 종합 쇼핑몰 모두 2022년 집행 광고비를 2021년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켓컬리, 발란, 번개장터 등 팬데믹 시기 급격하게 성장한 이커머스 기업들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MZ세대들이 자주 가는 핫플레이스에 매장을 오픈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와 제품의 체험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만 19~49세 사이 최근 1개월 이내 온라인 쇼핑 구매 경험자 359명을 대상으로 ‘이커머스 업종 소비자의 구매 행태와 미디어 이용 행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커머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정보는 제품·가격 정보였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구매·배송 후기를 관심 있게 살펴보는 비율이 높았다. 소득이 비교적 낮은 20대는 가격 혜택을 중시하며, 소득이 비교적 높은 40대는 상품 품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 채널은 네이버(69%)와 쿠팡(59%)이었다.

이어 G마켓(27%), 11번가(23%), 올리브영(19%), 카카오(15%), 옥션(11%), 무신사(9%), 지그재그(9%), 티몬(8%) 순인데, 연령대가 높을수록 오픈마켓을 주로 이용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버티컬 채널을 더 선호했다.(G마켓 20대 7% 40대 40% vs 올리브영 20대 31%, 40대 8%)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해외직구 플랫폼은 쿠팡 직구와 아마존이었는데, 해당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 다양한 제품, 주문과 결제의 편의성을 꼽았다.

이커머스 기업의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65%가 ‘제품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10명 중 4명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후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다고 한다.

한편 주요 6개 업종의 2022년 디지털 광고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는데, 디지털 광고를 가장 많이 집행한 분야는 이커머스 업종(약 4207억 원)이었다. 이어 화장품 업종(약 3040억 원), 식음료 업종(약 2683억 원)이 뒤를 이었다.

메조미디어는 이에 대해 “각 업종마다 해외 직구, 남성 뷰티와 컨셔스 뷰티, 제로 음료와 비건 트렌드 등의 신흥 시장의 성장이 광고비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주요 6개 업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디지털 광고 유형은 ‘디스플레이(DA) 광고’와 ‘동영상 광고’로 조사됐다. 식음료 업종은 전체 캠페인의 74%가 동영상 광고로 집행됐다. 이커머스와 화장품 업종은 전체 캠페인의 50% 이상이 DA 광고로 집행됐다.

온라인에서 정보를 찾을 때 이용하는 플랫폼은 업종별로 상이했다. 이커머스와 화장품, 식음료 업종의 경우 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정보를 얻는 반면 보험과 건강기능식품 업종은 ‘포털 사이트’에서 주로 정보를 획득했고, 모바일 게임 업종은 ‘유튜브’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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