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 잠정 중단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 잠정 중단
  • 김영순 (ys.kim@the-pr.co.kr)
  • 승인 2023.05.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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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포털 입점심사도 중단 …새로운 제휴 모델 검토
 

더피알=김영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언론사 뉴스 제휴 심사를 맡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가 2016년 제평위 출범 후 7년 만에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제평위 사무국은 2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위원 전원회의’에서 제평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뉴스 심사 기준 지적이 제기되고 공정성 시비에 지속적으로 휘말리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제7기 제평위 임기가 종료됐다.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는 기존 15개 단체에서 2명씩 위원을 추천하던 방식을 벗어나 18개 단체로 구성을 확대하고 위원을 1명씩 추천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18개 단체에서 추천한 운영위원들이 구체적 논의를 통해 심사 개편 방안을 마련한 뒤 2.0이 출범할 예정이었다.

5월 22일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제평위는 오는 7월 2.0 출범을 앞뒀지만 포털을 둘러싼 여러 비판이 제기되자 운영위원회가 관련 회의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그동안 심사 때마다 공정성, 독립성, 위원 전문성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곤 했다.

네이버, 카카오의 뉴스 알고리즘이 편향됐다고 지적을 제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양사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인 트렌드 토픽(네이버), 투데이 버블(카카오)이 실검 부활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여당에서 제기됐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측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 현재 제평위 외에 새로운 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라며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나은 대안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제평위는 활동 중단 기간 동안 공청회 등 외부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휴평가시스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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