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국제 컨퍼런스서 미래 전략·비전 제시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국제 컨퍼런스서 미래 전략·비전 제시
  • 한민철 기자 (kawskhan@naver.com)
  • 승인 2023.05.29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간다, 미얀마에서의 새마을금고 설립 및 성공사례 발표
지난 5월 24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첫번째 세션에서 우 떼인 툰 미얀마 딸린 협동조합 전 총장이 미얀마 새마을금고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
지난 5월 24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첫번째 세션에서 우 떼인 툰 미얀마 딸린 협동조합 전 총장이 미얀마 새마을금고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

더피알=한민철 기자 | 새마을금고가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4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서 금고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 최고경영자인 니나 쉰들러의 기조연설에 이어, 4개의 주제에 따른 세션 발표와 토론 순서로 진행했다.

세션1에서는 우 떼인 툰 딸린협동조합 전 총장과 체파 앤드류 우간다새마을금고회장 등 미얀마와 우간다의 새마을금고 설립 운영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직접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미얀마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6년 8월 새마을금고 중앙회(KFCC)와 미얀마 농축산관개부가 새마을금고 프로젝트 워크샵 실시 후 설립됐다. 

농촌지역 주민들의 저축 습관 육성, 미얀마 농촌지역의 빈곤감소 및 지역개발 등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6년 6월 렛반에서 첫 삽을 뜬 미얀마 새마을금고는 현재는 19개 타운쉽, 35개 마을로 확장했다. 

회원수와 저축금액도 2019년 3,621명, 2.7억짯에서 2023년 2월 기준 4,572명 11.2억짯으로 크게 늘었다. 또 양곤 흘레구에 3곳, 샨 주 타웅지 등  11개 타운십에 추가 금고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빠른 성장을 이룬 결과, 지난해 7월에는 미얀마 새마을금고 중앙회(MFCC)를 설립했다. 미얀마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역할은 ▲경영·기획·IT 관련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 인식 ▲새마을금고의 법 준수 여부 감독 ▲미얀마 새마을금고와 협력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경험을 상호 공유하는 한편 약점을 보완 ▲미얀마 새마을금고를 확산시켜 농촌 주민의 경제적 발전을 돕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것 등이다.

앤드류 체파 우간다새마을금고 중앙회 회장은 ‘우간다 새마을금고 설립이전, 설립 이후, 그리고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새마을금고 설립 이전 우간다 농촌지역에서는 돈을 보관할 안전한 장소가 없어서 돈이 찢어지거나, 불에 타거나 개미가 갉아먹는 사례가 빈번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설립 이후에는 돈을 새마을금고에 저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돈을 문자로 전송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우간다 새마을금고의 향후 과제는 금융에서 소외된 많은 지역에 금고를 설립하는 것이다. 농촌지역에서 돈을 빌릴 때 가족 및 지인을 활용하는 비율은 52%로 여전히 가장 높으며, 비공식 금융기관 이용 현황도 54%로 높다. 

앤드류 체파 회장은 새마을 금고의 확산이 농촌지역 금융 호용과 빈곤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우간다 새마을금고는 향후 디지털 시스템 보안 강화, 디지털 금융서비스 지역 확대 및 디지털 금융 문해력 개선, 더 많은 디지털 금융상품 및 MG 시스템 인증 방식 개발 등도 추진 중에 있다. 앤드류 체파 회장은 우간다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로 세션 발표를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