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多] 시원함을 광고하지 않는 에어컨?
[광고多] 시원함을 광고하지 않는 에어컨?
  • 조영리 기자 (shy1533@naver.com)
  • 승인 2023.05.31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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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번씩 리모콘을 돌리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으려면 몇 번이나 광고를 집행해야 할까요? 더피알이 TNMS 광고조사채널을 통해 전국 전체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된 TV광고 시청률 GRP를 기준으로 한 주간 눈에 띄는 광고 톱30을 살펴봅니다. GRP는 지상파·종편·PP 등의 방송채널 프로그램 시청률과 동일한 방식으로 집계됩니다.

더피알=조영리 기자ㅣ여름이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무풍에어컨', '에어리즘'은 시즌마다 찾게되는 대표적인 여름 브랜드로 5월 4주 시청률 톱30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삼성전자, 에어컨 고민 無 프로젝트 

삼성전자의 'BESPOKE 無풍에어컨'은 시원함을 광고하지 않는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맞춤형 '無' 시리즈 광고를 선보였다. 

우선, 최근 무섭게 오른 에너지 요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감안해 바람뿐만 아니라 전기요금 걱정까지 '無'를 강조하며 올해 무풍에어컨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고효율은 기본이고, 소비전력의 최대 90%까지 절약해 주는 '무풍절전'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강조했다. 

특히, 전기 요금 걱정 때문에 에어컨을 켰다 껏다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도 전기요금 걱정 없이 망설이지 않고 마음 편히 틀 수 있는 냉방 효율이 10% 더 좋은 '에너지 세이빙 모델'이 눈길을 끈다. 

삼성 무풍에어컨은 위생적인 관리에 대한 고민도 해결했다. 무풍 에어컨은 바람이 없이 시원하고 쾌적함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었지만, 구 모델은 내부에 곰팡이 발생 등의 문제로 소비자가 직접 위생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속까지 쉽게 관리할 수 없을까?" 이런 소비자의 고민으로 시작하는 광고는 바로 열고 분리해 청소할 수 있는 '이지케어' 를 소개한다. 

이밖에도 에어컨 설치 공간에 대한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담은 '무풍 라인업'과 실외기 1대로 스탠드형과 천장형을 동시에 설치하는 '공간 맞춤'편, 혹시 대공사가 되지 않을까 에어컨 설치에 대한 고민까지 덜어 주는 '원데이 설치'편, 친환경 냉매 사용으로 지구 환경에 대한 걱정까지 덜어 주는 광고까지 제품 만큼이나 광고 시리즈 라인업이 빵빵하다. 

올 여름 에어컨에 대한 고민은 모두 해결하겠다는 삼성전자의 광고 시리즈는 608회 집행으로 398.70103GRP를 모아 12위로 차트인했다. 

옷의 기능성의 시대를 연, 유니클로 '에어리즘' 

단순한 컬러와 디자인이지만 기능성 하나로 승부하겠다는 패션 브랜드가 있다. 유니클로 에어리즘은 연구소를 콘셉트로한 새로운 광고에 오직 흰색 컬러의 라인을 보여준다. 현미경으로 보는 듯 섬유를 확대해 빠르게 땀을 흡수, 건조하고 소재의 매끄러운 감촉으로 쾌적함을 완성했다고 강조한다. 

오직 기능성 하나만을 담은 이 광고는 2,649회 집행, 406.99547GRP를 모아 10위를 기록했다.      

1등은 크다, 인터파크다?

인터파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업계 1등을 하겠다는 야심찬 광고를 내놨다. 특히, 광고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기용한 이유를 광고 업계 섭외 1순위이기 때문에 해외여행 1등 플랫폼이라는 인터파크의 비전과 방향성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광고는 단순하다. 배우 전지현이 등장해 휴가지에서 '1등은 크다'고 말하고, "1등은 크다, 인터파크다"를 배경음악으로 반복한다. 해외 인기 항공과 호텔이 최저가, 단독 특가와 쿠폰으로 혜택이 크다는 자막이 나온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0월 야놀자가 지분 70%를 인수하면서 올해 4월부터 야놀자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또, 지난 2월에는 빅데이터 기반 항공권, 호텔, 투어 등 각종 여행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트리플과 합병해 기술적 역량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여름 성수기 인터파크의 통큰 1위 마케팅 전략이 통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1등 크다, 인터파크다' 광고는 1375회 라는 적지 않은 광고를 집행했음에도 불구하고 303.29394GRP를 기록 25위로 차트인했다. 

TV광고 시청률 톱30 (5.22~5.28)

순위 브랜드 GRP 횟수
1 콴첼 603.91613 1307
2 켈리 583.51989 3289
3 맥도날드 571.37795 2147
4 명인 이가탄 546.61995 1084
5 한화그룹 PR 516.29056 1381
6 애플코리아 PR 460.92622 1417
7 당신도 대상포진 대상자 445.51994 1080
8 관절엔 콘드로이친1200 439.18387 664
9 헤이딜러 411.70633 1461
10 유니클로 406.99547 2649
11 SK텔레콤 406.75628 948
12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398.70103 608
13 액티넘EX플러스 388.43978 881
14 하나금융그룹 PR 375.79193 1032
15 서울우유 368.04515 1535
16 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 344.41183 1349
17 한맥 342.61585 1714
18 BBQ치킨 336.52466 1468
19 듀오락 골드 335.45982 683
20 탑텐 318.96734 1224
21 블랙클로버 모바일 318.57584 1301
22 링티 306.85351 644
23 K2 코드10 306.09282 1435
24 볼보 SUV 304.77514 389
25 인터파크 303.29394 1375
26 제스프리 키위 301.23482 1863
27 명인 메이킨 큐 298.82874 702
28 인사돌 플러스 297.01803 880
29 비맥스 메타정 292.69461 1359
30 신한은행 280.54969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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