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들 “사회 기관 못 믿겠다”…신뢰도 역대 최저
미국 국민들 “사회 기관 못 믿겠다”…신뢰도 역대 최저
  • 김민지 기자 (mjk@the-pr.co.kr)
  • 승인 2023.07.1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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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미국인 1013명 대상 사회 기관 신뢰도 조사
2022년 30% 이하 첫 추락, 올해 더 떨어져 26%
미국 사회 기관에 대한 미국인의 평균 신뢰도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갤럽

더피알=김민지 기자 | 미국 내 주요 사회 기관에 관한 미국인의 신뢰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올해 6월 미국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법원, 군대, 학교, 대기업 등 사회를 구성하는 16개 사회 기관 신뢰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7월 6일 발표했다.

갤럽은 이 조사를 시작한 1979년부터 조사대상에 포함돼있었던 9개 기관(종교, 군대, 대법원, 은행, 공립학교, 신문, 의회, 노조, 대기업)의 평균 신뢰도를 별도로 발표한다.

9개 기관 평균 신뢰도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평균 40% 정도를 유지하다가 2010년대 30%대로 떨어졌고, 지난해 27%를 기록해 사상처음으로 30% 이하로 추락한 바 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낮은 26%를 기록했다.

16개 사회 기관에 관한 미국 국민 신뢰도 조사 결과(2021~2023) 사진=갤럽

사회기관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는 작년에 크게 하락한 이후 현재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2022년 갤럽은 미국 16개 사회 기관 중 11개 기관에서 대중의 신뢰가 2021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중 대통령실과 대법원이 각각 15%와 11%포인트 신뢰도를 잃으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올해 대통령실은 3%포인트 증가, 대법원은 2%포인트 증가했으나 눈에 띄게 회복하지 못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대기업, 언론 등 다른 14개 기관 또한 작년에 비해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

가장 신뢰도가 낮은 기관은 의회, 대기업, 텔레비전 뉴스, 형사사법제도, 신문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20% 미만의 수치를 기록했으며, 그중 “의회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8%에 그쳤다.

경찰, 공립학교, 대기업 및 큰 규모의 기술 회사의 경우 역대 최저 수치로 하락했다. 갤럽은 “올해 평가된 대부분의 기관이 역대 가장 낮은 신뢰도 점수와 3포인트 이내로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당파에 따라서도 몇몇 기관 신뢰도에 차이를 보였다. 대법원, 교회 또는 조직화된 종교, 경찰은 공화당원이 민주당원보다 20%포인트 이상 더 큰 신뢰도를 보였다. 반면 공립학교와 노동조합은 민주당원으로부터 각각 43%와 39%의 신뢰도를 얻었으나 공화당원으로부터는 9%의 신뢰도를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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