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광고 부상 △광고의 틀 깬 다양함 △진정성 있는 크리에이터 활용
더피알=김경탁 기자 | 유튜브(YouTube) 모회사인 구글이 2023년 가장 효과적이었던 유튜브 광고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숏폼 광고의 부상 △광고의 틀을 깬 다양한 콘텐츠 △진정성 있는 크리에이터 활용 등 3가지였다고 7일 밝혔다.
구글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비즈니스·마케팅 인사이트 전문 사이트인 ‘씽크 위드 구글(Think with Google)’을 통해 2023 YouTube Works Awards Korea 파이널리스트들(10개의 수상작 및 32개의 입상작)에서 찾은 3가지 주요 특징들을 소개했다.

구글은 우선 “2023년에는 소비자의 관심을 빠르게 끌고, 짧으면서도 임팩트 있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숏폼 광고들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며 편의점 브랜드 CU의 ‘편의점 고인물’과 ‘편의점 뚝딱이’ 캠페인을 사례로 제시했다.
이 캠페인들은 CU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보다 편의점 공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공감 스토리를 통해 흥미도를 높이며 CU 브랜드에 대한 호감을 이끌면서 브랜디드 콘텐츠 최초로 1억 뷰 기록을 달성했다.
구글은 특히 “CU 공식 소셜 채널의 조회수의 총합은 2억 뷰를 돌파했다”며 “또한 CU의 유튜브 채널 신규 구독자 12.4만이 유입되고, 캠페인 기반 33억 이상의 순수 광고 효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한국 Z세대의 47%가 숏폼 영상에서 시청할 소재를 찾은 다음 해당 영상의 긴 버전을 찾을 만큼 숏폼이 젊은 세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많은 브랜드들이 숏폼 영상을 통해 브랜드의 이야기나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확장시키며 젊은 세대의 주목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광고의 틀을 깬 다양한 콘텐츠’라는 특징과 관련해 구글은 “2023년 유튜브에서는 시네마틱 연출, 드라마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 전통적인 광고의 틀을 벗어난 다양한 광고 콘텐츠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몰입을 유도했다”며 여러 브랜디드 콘텐츠를 소개했다.
버거킹의 경우 비교적 약세인 치킨버거 부문에서 신제품 ‘치킨킹’을 론칭하면서 패션쇼를 연상시키는 광고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누적 조회수 750만 건을 달성했고, 캠페인 집행 한 달만에 신제품 70만개 이상을 판매, 캠페인 3주 전 대비 매출 20% 상승 효과를 보았다.

‘진정성 있는 크리에이터 활용’과 관련해서는 넥슨코리아의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넥슨크리에이터즈’를 소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넥슨은 사행성을 강조한 유사한 형태의 MMORPG 게임들이 난립해 소비자들 사이에 부정적 인식이 커져있는 상황에서 신작 MMORPG ‘프라시아전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기 위해 ‘팬을 만들 수 있는 액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다만 구글은 넥슨의 이번 캠페인이 “기존의 게임 론칭 캠페인의 공식을 깨고 게임 광고 커뮤니케이션에 변화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구독자와 광고 전환율을 높였다”면서 구체적인 성과를 숫자로 밝히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