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多광고內] ‘쇼츠’에 뜨고 ‘뮤비’ 같은 요즘 의약품 광고
[광고多광고內] ‘쇼츠’에 뜨고 ‘뮤비’ 같은 요즘 의약품 광고
  • 김민지 기자 (mjk@the-pr.co.kr)
  • 승인 2024.04.11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피알=김민지 기자 |약국에서 약을 살 때 증상 설명 이전에 특정 브랜드를 먼저 말하는 경우가 있다. 약사의 추천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도 선택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 제약사들은 구매에 ‘픽’되기를 기대하며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브랜드마다 각각 다른 인지도를 갖고 있기에 광고 전략도 제각기 다르다. 이미 최상위 자리에 오른 제품은 충성 고객을 유지하려 하고, 처음 얼굴을 드러낸 신생 브랜드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한다.

지난 한 주 동안에도 신규 제약 광고들이 여럿 올라왔다. 각각 어떤 방식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 했는지 그들의 전략을 살펴봤다.

‘I(내향형)’ MAX인 당신에겐 ‘B’ MAX가 필요하다, GC녹십자 비맥스

“가수 비가 광고한 그 비타민제”, GC녹십자의 ‘비맥스’를 찾는 사람들이 종종 꺼내는 말이다. 이 CF도 벌써 3년이 지났지만 ‘비’라는 글자로 광고 모델과 제품을 이은 것이 인상 깊게 남아있다.

비맥스는 당시 1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오르고 연간 매출은 500억원을 넘어섰다. 비맥스 제품 자체는 2012년에 출시됐지만 2021년 부근에 브랜드 인지도가 확실히 구축된 것이다.

올해도 소비자를 놓칠 수 없다. 이번 비맥스 신규 광고는 유명 빅모델을 내세우지 않았다. MBTI 소재와 카툰 형식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다가갔고, 숏폼 영상을 함께 제작해 디지털 캠페인에 힘을 싣고 있다.

사실 MBTI가 이제 진부한 소재로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콘텐츠들에서 여전히 이용되고 있으며, 조회수도 적지 않게 뽑아낸다. 자신의 성향을 공감받고 싶다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놓고’ 하는 제품 홍보보다도 ’공감‘으로 소비자에게 스며드는 전략이 더 탁월할 때가 있다. 이번 비맥스 캠페인이 그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각 MBTI 요소별 회사 생활과 퇴근 후 일상이 담겼다. 내 MBTI에 빗대어 보고 있으면 피로가 쌓이는 상황들에 피식 웃으며 공감하게 된다.

카툰 타입으로 제작돼 그림과 표현도 재치있다. MBTI 소재와 카툰 형식 모두 숏폼 영상 형식과도 적합해 TV 광고 외 SNS 광고로도 송출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이 2545를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서 형식과 송출 매체도 그에 맞게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론칭하며 “비맥스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건강기능식품과의 차별화를 보여주는 다른 버전의 디지털 캠페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아니고 건기식 광고다, 다림바이오텍 비비드몽타주

현재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포화됐다는 평가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론칭은 좁은 틈을 비집고 계속 되고 있다.

제약사 다림바이오텍은 3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비드몽타주(vividmontage)’를 론칭했다. 다림바이오텍은 처방으로 자주 나오는 비타민D 의약품 ‘디카맥스’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당뇨병, 폐경기 장애 등 만성질환 특화 의약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그 경력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발을 뻗었다. 브랜드 이름은 비비드몽타주. 건강기능식품 영역의 한계를 뛰어넘고 삶의 전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비비드몽타주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자 독특한 브랜딩 전략을 펼쳤다. 비비드몽타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럭셔리 뷰티·의류 브랜드 채널로 착각할 법도 하다.

이번 비비드몽타주 브랜드 필름은, 빅모델을 앞세워 성분을 이야기하는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 광고 공식을 깬 것이 특징이다.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결국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가꾸는 행위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미술적 요소를 최대한 발휘해 표현한 것이다.

브랜드 슬로건 또한 ‘행동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Action Creates Energy)’다.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 ’에너지‘를 주제로 강렬하고 감각적인 영상미를 그려냈다.

다림바이오텍 브랜드전략팀장은 “이번 캠페인 영상을 통해 비비드몽타주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보령, 새로운 습윤드레싱 리큐덤 ‘많관부’

상처가 깊게 났을 때 밴드 대신 ‘듀오덤’, ’메디폼‘ 등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한편 보령제약 자회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새로운 습윤드레싱 브랜드 ’리큐덤‘을 지난해 출시했다.

사실 익히 알고 있는 듀오덤 또한 보령제약 제품이었다. 미국 의료기기 개발사 콘바텍이 생산하고 보령제약이 수입해 판매해왔는데, 최근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다. 현재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자체 브랜드 리큐덤을 론칭해 습윤드레싱 제품 공급을 이어나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직 브랜드명이 익숙치 않을 터,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인지도 제고를 위해 8일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였다. 활동량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움직임이 많은 상처에 리큐덤’이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노래로 브랜드명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가수 별이 광고 모델로 참여해 음악까지 맡았는데, 부드러운 별의 목소리 톤과 따라 부르기 쉬운 후킹한 멜로디로 귀에 잘 들어온다. 가사도 ‘베인 상처엔 리큐덤’, ’긁힌 상처엔 리큐덤‘으로 직관적이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 리큐덤을 론칭하면서 부위별, 상황별로 최적화된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