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무슨…응원은 합니다” 2030대 청년층, ‘기업가정신’ 낮다 자평
“창업은 무슨…응원은 합니다” 2030대 청년층, ‘기업가정신’ 낮다 자평
  • 김경탁 기자 (gimtak@the-pr.co.kr)
  • 승인 2024.04.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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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국민인식 조사’…60대 이상에선 ‘높다’ 자평 51.2%
기업가정신 낮은 이유, 실패 두려움 28.1% 학교 안팎 교육 부족 26.3% 등
한경협 “미래인재 육성 위해 경제교육 추진 범위 넓히고, 민간단체 참여 촉진해야”
창업은 60대 이상이 하는 것?
창업은 60대 이상이 하는 것?

더피알=김경탁 기자 | 우리나라 국민중에 자신의 ‘기업가정신’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은 세대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2030세대는 60.4%가 본인의 기업가정신을 낮게 평가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59.7%의 국민은 스스로 기업가정신을 낮은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대별로 본인의 기업가정신이 높다 생각하는 비중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51.2%) 이어 30대(41.3%), 20대(37.9%), 40대(32.1%), 50대(31.2%) 순으로 나타났고, ‘낮음’ 응답비율은 20대(62.1%), 30대(58.7%), 2030세대 합산(60.4%), 40대(67.9%), 50대(68.8%), 60대 이상(48.8%) 등이었다.

이에 대해 한경협은 “기업가정신은 과거 한국경제의 성장을 일궈낸 주요 원동력 중 하나였다”며, “최근 한국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40대는 물론, 미래를 이끌어 나갈 2030세대의 기업가정신도 낮게 나타난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기업가정신이 낮은 원인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28.1%)과 학교 안팎 기업가정신 교육 부족(26.3%=학교 안 교육 부족 14.7%+학교 밖 교육 콘텐츠 부족 11.6%) 등을 꼽았고, 이밖에 전문직, 대기업 등 고소득 임금노동자 선호 분위기(25.3%), 기업·기업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11.8%), 창업에 대한 정부 지원 부족(7.5%)을 꼽는 의견도 있었다.

기업가정신 교육경험에 대해서는 ‘교육경험 없다’는 응답(71.7%)이 ‘교육경험 있다’는 응답(28.3%)보다 약 2.5배 높았다.

유형별 기업 호감도는 전반적으로 높아서 모든 유형이 70점을 넘었지만, 낮은 기업가정신의 영향인지 창업(70.6)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낮았는데,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스타트업(75.7)이나 벤처기업(75.8)에 대한 호감도는 오히려 가장 높았다.

반면 진로희망을 묻는 질문에는 대기업(75.6)과 중견기업(68.5)이 가장 높아 안정적 일자리에 대한 소구가 확인된 가운데 스타트업(59.0)과 창업(56.7)이 중소기업(59.5)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스타트업·벤처·창업을 응원은 하지만 본인이 할 의향은 적다는 뜻이다.

호감도보다 진로희망이 더 높은 기업유형은 대기업이 유일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한경협 연구총괄대표)은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기업가정신을 포함해 경제교육의 추진 범위를 넓힐 필요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철 원장은 “기업가정신은 전(全) 세대에 걸쳐 필요한 반면, 아직 교육 콘텐츠의 양과 질이 한정적인 만큼, 정부는 민관 협력 등 민간단체의 참여를 유도하여 기업가정신 교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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