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의 명성관리, 비전과 리더십부터 고민해야”
“비영리단체의 명성관리, 비전과 리더십부터 고민해야”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07.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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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브랜드레이징을 위한 재능기부 현장

[더피알=강미혜 기자] “비영리단체의 브랜드 및 가치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인 ‘역지사지 관점’을 가져야 한다.”

비영리단체의 브랜드마케팅과 관련해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 박영숙 대표는 ‘역지사지’의 개념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종각 근처 M스퀘어에서 열린 ‘비영리를 위한 브랜드레이징 강연&파티’에서 “NOP(Non-Profit Organization)들은 자금 및 인력 부족, 사업에 대한 무관심, 방향성과 효과에 대한 의문 등의 고민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면서 “이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장기적 관점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난 17일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가 아름다운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비영리를 위한 브랜드레이징’ 행사는 150여명의 다양한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아름다운재단과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는 플레시먼힐러드가 브랜드 리프레시(brand refresh)를 기념, 자사의 브랜드 개발 사례의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비영리 단체 PR실무자들과 공유하는 CSV(기업의 공유가치창출)차원에서 마련됐다.

또다른 강연자로 나선 차희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NPO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명성관리’와 관련해 “각 단체가 가진 비전과 리더십을 이해관계자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영리단체의 경우 회원, 기부자, 수혜자 등의 이해관계자들이 해당 단체를 종합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단편적 인상이 아닌 본질적·장기적 평가에 초점을 둬야 한다.

차 교수는 “비영리단체의 경우 비전과 리더십이 명성관리에 가장 중요하다”면서 “단체가 다루는 이슈나 프로그램은 부차적이다. 출발점인 비전과 미션을 가장 강조하고, 이를 대중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공적 공공캠페인과 함께 NPO의 브랜딩 컨설팅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최윤혁 브로더파트너즈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진행한 ‘구급차 비켜주기 캠페인’을 예로 들어 “조선일보, 소방방재청과 협업한 IMC 캠페인을 통해 해당 이슈를 환기시키고 아젠다화시킬 수 있었다”며 “집행 예산이 부족한 NPO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관심 있는 이해관계자를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일준 전 인컴브로더 대표는 “비영리의 브랜드레이징은 ‘따분한 진실’을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에서 ‘흥미로운 진실’을 발견하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4년 전 진행한 난민인권센터 브랜딩 컨설팅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난민인권센터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플랫폼을 정립했는데 거기에는 비전과 미션, 약속, 역량이 포함됐다”면서 “그것을 활용해 브랜드 네임과 슬로건을 만들고 시각적인 아이덴티티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영리단체의 브랜드마케팅 인사이트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강연 내용은 <더피알> 8월호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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