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공직자 부적절 발언 책임 물을 것”

현오석 겨냥 유감 표명

2014-01-27     박형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실언 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런 일이 재발할 시에는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공직자들의 적절하지 못한 발언으로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불신을 키우는 일들이 벌어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회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한 마디 한 마디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책임감과 그 무게가 다른 것”이라며 “본인들이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를 갖는다면 그 본질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개인의 입장을 강변한다면 국민의 마음에 더 상처를 주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공직자가 없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공직자 모두가 국민을 위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일해주기를 바라면서 이런 일이 재발할 시에는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오석 부총리는 지난 22일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기사제공 논객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