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광고시장, 신문이 제일 어렵다

전통매체 하락세 지속, 이통사 5G 경쟁 관망세

2019-01-02     안선혜 기자
2019년 국내광고 시장에서 전통매체의 전반적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문의 낙폭이 가장 컸다.
2019년 국내광고 시장에서 전통매체의 전반적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문의 낙폭이 가장 컸다. (자료사진)

[더피알=안선혜 기자] 2019년 광고 시장이 규모 면에선 성장해도 매체별로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신문·방송 등 전통매체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온라인-모바일은 새해에도 계속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전망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019년 연간 KAI는 108.3으로 2018년 대비 증가가 점쳐졌다. 조사 대상인 600대 기업 중 광고비 지출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매체별 지수를 보면 지상파TV 95.2 케이블TV 99.6, 종합편성TV 97.4, 라디오 94.7, 신문 91.4, 온라인-모바일 124.8로, 뉴미디어를 제외한 전 매체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신문의 감소를 예상한 광고주 응답이 많았다. 

2019년 매체별 광고 전망

업종별로는 가정용품(125.0), 미용용품(125.0) 및 운송장비(120.0) 등의 상승이 점쳐졌다. 특히 가정용품은 신문과 라디오 외 대부분의 매체에서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운송장비의 경우 올해 계획된 신차 출시 및 세제지원으로 호재가 예상된다. 완성차 업체 간 내수 시장을 겨냥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지상파TV 광고에 한해서는 80.0으로 낮은 지수를 나타냈다.

통신(75.0)의 경우 5G 상용화로 마케팅 경쟁이 예상되지만 광고비 집행에선 관망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지상파TV를 제외한 전 매체에서 줄어들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2019년 업종별 광고 전망

사업체 규모별로 따졌을 땐 상위 광고주(99.5)는 온라인-모바일(121.5)을 제외한 모든 매체에서 광고비를 줄이는 경향이 나타났고, 중위 광고주(120.4)는 라디오와 신문을 제외하고는 광고비를 늘리는 경향이 강했다. 하위 광고주(106.2)는 케이블TV(101.8), 종합편성TV(102.7), 온라인-모바일(127.4) 광고를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광고 시장은 KAI 102.6으로 소폭 증가했다. 역시 온라인-모바일(120.2)이 시장 상승을 견인했을 뿐, 그 외 매체는 전년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