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맥도날드 ‘햄버거병’ 분쟁 합의

피해 주장 가족과 민사 조정, 3년만의 논란 일단락 명성리스크 장기화 부담…식품안전성 이슈 반면교사 사례

2019-11-15     강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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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맥도날드가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을 일단락지었다. 국내에서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3년여 만이다. 식품 안전성 이슈는 소비자 건강과 관련돼 특히 여론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안이다. 기업 명성과 신뢰 회복 차원에서 신속하고 세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사건 요약

2016년 한 부부가 자신의 4살 자녀가 맥도날드 어린이용 세트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했다. HUS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의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마비되는 병으로, 1982년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에 집단 발병해 햄버거병으로 불린다. 피해 주장 가족은 형사고소에 이어 맥도날드를 상대로 민사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상황

맥도날드가 지난 12일 피해를 주장하는 측과 합의 소식을 전했다. 맥도날드 햄버거병 논란에 강경 대응하기 위해 팀을 꾸렸다는 단독보도가 나간지 며칠 뒤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 다만 맥도날드 측은 “법적 책임 유무와 관계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어린이의 건강회복을 위한 치료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햄버거병 관련성에는 선을 그었다.

주목할 키워드

식품안전성, 햄버거병, 명성리스크, 원점관리, 여론

전문가

전선룡 Lawtto 대표변호사,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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