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옷 입은 언론, ‘재미’와 ‘싼티’ 사이

시민단체 모니터링서도 문제점 지적 전략·비전 좇기보단 단기 성과 달성에 급급 ‘위험한 팬덤’ 전략 구사, 언론법 피해구제 사각지대

2021-08-11     문용필 기자

[더피알=문용필 기자] 유튜브는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가 활발히 교류하는 정보의 바다인 동시에 오류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확대·재생산 폐해가 강한 플랫폼이다. 이른바 ‘유튜브 저널리즘’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배경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저널리즘을 실천해야 할 제도권 언론사들은 깨끗한 유튜브 뉴스를 만들고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니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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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언론사 유튜브 영상 썸네일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시민단체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서울 YWCA는 지난해 2월 발표한 ‘대중매체 양성평등 내용분석 보고서’를 통해 “레깅스를 입은 여성들을 지하철에서 불법 촬영한 남성이 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사건을 보도한 사례가 다수 지적됐다.

지적된 썸네일들은 공통적으로 더 자극적으로 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뒤태를 강조한 일러스트를 쓰거나 실제 여성들의 짧은 치마와 허벅지를 확대한 사진이었다”며 KBS뉴스와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의 썸네일을 문제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