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광고주 핫 키워드는 ‘불황’

기업 26% “상반기 핫 이슈 경기불황·업계불황”

2013-06-18     강미혜 기자

[더피알=강미혜 기자] 상반기 광고주(기업)들의 핫 키워드는 ‘불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진흥광고공사(코바코)가 최근 주요 기업 155개사를 대상으로 ‘광고주가 뽑은 2013년 상반기 핫 이슈’를 조사·발표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복수응답)인 26%가 ‘경기불황·업계불황’을 꼽았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기업의 매출이 감소, 이에 따른 광고/마케팅 비용 절감에 대한 기업의 고민이 컸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국내시장 경쟁심화’(19%)와 ‘정부의 업계 및 광고 규제 심화’(14%), ‘새로운 광고 채널 및 방식에 대한 관심’(11%), ‘광고 효과 측정 및 효율성’(8%), ‘잘못된 관행에 대한 성찰’(8%) 등도 상반기 핫 이슈로 부각됐다.

이에 대해 코바코는 “불황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경쟁이 과열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진출하거나 신제품 출시 및 신사업 모색 등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도 “다만 유통과 금융·증권, 제약 등의 업종에서는 정부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기업 광고주들은 SNS, PPL, 종편 등 새로운 광고채널 및 방식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동시에 다양한 광고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 의해 기존 광고매체의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 대한 의구심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