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코딩된 추억의 음악 ver.2020

밀레니얼도, 3040도 소비할 수 있는 옛 음악 콘텐츠들 세대를 뛰어넘는 명곡에 레트로 트렌드 더해져 시너지

2020-03-13     정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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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정수환 기자] 현재(2020.3.13 2시 기준) 멜론 차트 65위를 차지한 '사랑의 인사'는 씨야가 2011년 발표한 곡이다. 양준일의 '리베카'는 최신곡인 양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이수영의 명곡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된다. 미니홈피 배경음악 필수곡으로 일컬어지던 프리스타일의 ‘Y(와이)’가 다시금 예능의 브금(BGM)으로 들린다.

새삼스럽게 또 다시 ‘옛날 음악’ 전성시대다.

다수의 매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진단했던 뉴트로(New+Retro)가 어느새 스테디한 트렌드가 됐다. ‘이런 것도 뉴트로야?’ 싶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 서비스들이 뉴트로의 옷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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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뉴트로 관련 제품, 서비스들이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새롭게 ‘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면, 정작 그 현상을 직접 경험했던 3040들은 잠시 추억에 젖을 뿐, 별 감흥이 없는 경우도 많다.

직장인 김혜진(36) 씨는 “그들만의 역사가 있다 싶은 기업에서 ‘뉴트로’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많이 출시하더라. ‘저런 게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뿐, 이제 와서 내가 굳이 뉴트로 제품을 소비하기엔 너무 새삼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뉴트로 트렌드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와중에도 1020뿐 아니라 3040을 포함해 더 윗세대까지 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으니, 바로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