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고시장, 모바일 주도 속 2% 성장
올해 광고시장, 모바일 주도 속 2% 성장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3.02.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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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확장으로 전통미디어는 ‘찬밥’

[더피알=서영길 기자] 올해 광고시장은 인터넷과 모바일 주도하에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이 지난 12일 발표한 ‘2012년 대한민국 총 광고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광고비는 2011년 대비 2.2% 성장한 9조 770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인터넷과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이 큰 몫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방송 및 신문 등 전통미디어의 광고비는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이나 노출 방식을 사용하는 인터넷 광고는 지난해 1조 9540억원으로 2011년(1조 8560억원)에 비해 5.3% 증가했다. 하지만 인터넷 광고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속히 커지며 그 신장세가 한 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 2011~2013년 매체별 총 광고비.(자료=제일기획)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급성장한 모바일 광고시장은 2011년에는 60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100억원으로 250% 급증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인터넷과 모바일을 합친 광고시장은 전체 광고시장 중 유일하게 지속 성장세가 예상된다.

반면 그동안 강세를 보여 왔던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전통미디어는 뉴미디어의 확장에 밀려 광고비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미디어의 경우 지난해 ‘런던올림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 광고 집행이 이어지며 광고비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지상파TV 광고비는 지난해 1조 9307억원으로 전년대비 7.1%(2조 775억원) 줄었고, 라디오도 2011년(2604억원)에 비해 지난해 9.4%(2358억원) 뒷걸음질 쳤다. 특히 DMB는 2011년 267억원에서 지난해 168억원으로 광고비가 대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종편을 포함한 케이블TV나 IPTV, 스카이라이프 등은 광고비 증가세를 보이며 약진했다.

신문·잡지도 방송과 마찬가지로 2011년에 비해 지난해 광고비가 다소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신문광고시장은 부동산, 금융광고의 감소와 백화점 등 유통부문 마케팅의 위축 등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무가지 시장은 내수부진과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아 광고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 그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잡지 광고시장도 지난해에는 광고비가 삭감됐다.

또 옥외 광고는 2011년에 비해 7.8% 오른 9105억원의 광고비가 지난해 집행됐다.

“경쟁력 떨어지는 개별 PP 광고매출 떨어질 것” 

한편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2011년 9조 5606억원보다 2.2% 성장한 9조 7706억원이었고,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총 광고비가 9조 96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제일기획 홍보팀 김남훈 프로는 “지난해에는 런던올림픽, 여수엑스포 및 총선, 대선과 같은 빅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장률이 나왔다”며 “금융위기, 민간소비 감소, 수출부진 등 경기불황 여파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광고 집행을 보수적으로 운용한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 sk텔레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애드 온 에어(ad on-air)'.

김 프로는 “올해도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장기불황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광고시장 또한 긍정적이지 않다”고 전망하면서도 인터넷과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의 지속 증가세와 LTE로의 높은 전환율은 ‘N스크린 서비스’의 확대 등 매체 소비행태를 변화시키며 유·무선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종합편성채널의 광고매출이 지난해보다 성장하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개별 PP들의 광고매출 또한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프로는 “올해 광고시장은 전통 매체의 소폭 하락과 모바일이 주도하는 인터넷 광고시장의 지속 성장세로,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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