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 vs 내키스’…스타와 손잡는 포털
‘브이 vs 내키스’…스타와 손잡는 포털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6.01.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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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신예스타-이용자 매칭…‘공약이벤트’ ‘팬맺기’ 등 눈길

[더피알=문용필 기자] 내가 성장시킨 스타가 ‘확’ 뜬다면? 아마 팬들에게는 이만한 보람도 없을 것이다. 이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새로운 스타와 팬들의 소통창구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마련됐다.

카카오는 다음 연예섹션에 이용자들이 키우고 싶은 스타를 직접 골라 밀어주는 콘셉트의 모바일 서비스 ‘내가 키우는 스타(이하 내키스)’를 18일 오후 오픈했다.

▲ 사진:카카오.

내키스의 운영방식은 이렇다. 각 연예매체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신예스타들이 자신의 사진과 영상, 간단한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이를 접한 이용자들은 ‘팬맺기’ 기능을 통해 응원하는 스타를 찜한다. ‘스타 댓글’ 코너를 통해 스타와의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카카오 측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는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과 뉴스를 보는 활동에서 그쳤다면 내키스를 통해 자신이 키운 스타라는 감성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한 서비스”라며 “스타에 대한 로열티도 강화되고 스타 역시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생기는 긍정적인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내키스 1기 스타로 선정된 이들은 총 8명.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걸그룹 여자친구와 지난해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로 떠오른 래퍼 예지,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을 비롯해 신인배우 박혜수, 정혜성, 이태환, 이원근, 지수가 그 주인공이다.

모바일을 통한 스타와의 소통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보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네이버의 ‘V’(브이)과 비교될 만하다.(관련기사: 네이버 ‘V’, 한류스타-해외 팬 생방송으로 잇는다) 언뜻 보면 스타의 성장을 팬들이 서포트한다는 점에서 음악전문채널의 신인육성 프로젝트 프로그램과 비슷하기도 하다.

하지만 V가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의 스타 개인 방송에 방점을 찍었다면 내키스는 ‘공약이벤트’로 차별성을 뒀다. 스타별로 부여된 미션이 달성될 경우 사전 공지한 공약을 이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정혜성은 팬과의 티타임을, 세븐틴은 팬과의 영상통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1기 스타들의 공약 성공 여부는 다음달 2일 공개된다.

또한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한 V와는 달리, 내키스는 다음 앱이나 모바일 페이지, 웹페이지를 플랫폼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내키스와 친구를 맺으면 스타들의 신규 콘텐츠 공개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별도 앱 출시계획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은 없다”고 전했다.

스타들의 공약이 달성되면 해당 기수의 활동은 종료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이용자 반응을 봐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1기 운영을 끝내면 바로 2기로 갈지, 아니면 어느정도 시간을 둘지 여부는 아직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내키스 1기 스타 중 19일 오후 현재 가장 많은 팬수를 기록한 팀은 세븐틴이다. 10대, 20대 여성들이 참여율이 높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나 페이지 구성이 특이해서 그런부분을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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