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의 쾌속 드라이빙, 브레이크 걸린 이유
우버의 쾌속 드라이빙, 브레이크 걸린 이유
  • 임준수 (micropr@gmail.com)
  • 승인 2016.08.01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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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수의 캠페인 디코딩] 우버-운전자 파트너십, 안전성 논란으로 얼룩져…광고에도 ‘빨간불’
우버 앱이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픽업할 수 있는 차량을 스마트폰에 표시하고 있다. 뉴시스/AP
우버 앱이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픽업할 수 있는 차량을 스마트폰에 표시하고 있다. 뉴시스/AP

※ 이 칼럼은 2회에 걸쳐 게재됩니다.
① 우버의 성공 이끈 캠페인 전략
② 우버 드라이빙, 브레이크 걸린 이유

[더피알=임준수] 우버의 가장 큰 시장은 여전히 LA, 샌프란시스코지만 뉴욕에 진입한 이후 시카고, 보스턴, 워싱턴DC 등 미 주요 대도시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마이애미와 오스틴에서도 급성장했다.

특히 우버는 IT기업들이 많이 진출하고 교육과 소득수준이 높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아주 공격적인 PR캠페인을 전개했다. 그런데 뉴욕에서 시장의 백기 항복을 받아낼 정도로 효과적인 캠페인을 벌였던 우버가 오스틴에서는 정반대로 큰 부상을 입고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패배를 당했다.

물론 이슈는 뉴욕과 달랐다. 오스틴 시의회에서 우버와 경쟁업체인 리프트의 운전자 신원조회를 위해 지문등록과 조회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는데, 이에 맞서 양사가 지문조회 무효화 법안(이하 Prop1)을 제출한 것이다.

우버-리프트 연합군은 약 100억원이라는 군비를 쏟아 부었다. Prop1이 통과되지 않으면 오스틴에서 운행하지 않는다는 협박도 미리 했다. 오스틴 선거 역사에 기록된 최다 지출보다 약 800만달러 넘게 썼지만, 지난 5월 7일 있었던 투표에서 주민 56%는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 결과 오스틴시의 모든 택시 운전기사의 지문등록이 의무화됐고, 우버와 리프트는 공언대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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