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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챌린저’가 늘고 있다텀블러 사용, 일요일 공부, TV없이 살기…소소한 변화로 만족 얻는 라이프스타일 추구

[더피알=이윤주 기자] 작심삼일도 120번 하면 1년이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작은 도전’을 끊임 없이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거대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매일 혹은 한 달 단위로 소소한 목표를 자신에게 부여하는 일명 ‘스몰챌린저(small challenger)’다.

조아연(29세‧마케터)씨는 지난해 디자이너에서 마케터로 업을 전향했다. 좋아하는 일을 시작했지만 그만큼 성장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 스터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일요일도서관’ 프로젝트. 이를 위해 지인 11명을 모았다.

조씨는 “일요일만은 전공 책을 읽자고 다짐했다. 집, 카페 등 각자의 자리에서 공부한 뒤 인스타그램에 인증샷과 함께 ‘#일요일도서관_조아연프로젝트’ 식으로 자기 이름을 넣은 해시태그를 달면 된다”고 소개했다.

인스타그램 '#일요일도서관' 검색 결과.

도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업에 대한 자신감이다. 조씨는 “별 거 아닌 도전으로 인해 회사생활이나 직업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며 “나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겼고 스스로 기대를 하게 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영윤(39세‧영어강사)씨는 테드(TED)강의 중 맷 커츠의 ‘30일간 새로운 것 도전하기’를 보고 한 마디로 필(feel)이 꽂혔다. 곧바로 자신이 가르치는 사람 중에서 원하는 이들을 모아 ‘작은도전 모임’을 만들었다. 벌써 올해로 3년째다.

이들은 30일간 ‘텀블러 사용하기’ ‘거절하기’ ‘물건 버리기’ ‘TV 안보기’ 등 한 가지 도전 목표를 정한다. 그리고 매일 채팅 방에서 하루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나눈다. “대단하다” “이번 도전은 의미가 있다” 등 채팅을 통해 서로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내며 도전에 가치를 더하는 것이다.

김씨는 “(도전 그 이상으로) 누군가의 삶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은 의미가 깊은 일”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30일간 TV없이 살기에 도전한 '작은도전 모임' 채팅방.

도전에 성공하는 것만이 꼭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작은 실패들이 쌓여 일상의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

김씨는 “그동안 바쁘게 살면서 내 자신이 원하는 욕구가 무엇인지 귀 기울일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작은 도전을 하면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가 어떨 때 실패하는지 알게 됐다”며 “작은 실패들을 계속해도 도전만으로 괜찮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몰 챌린지는 반복되는 일상에 재미를 심고 활력을 더해준다. 각자의 소소한 도전이 끝난 뒤에도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변화다.

스몰 챌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작은 도전으로 삶을 변화시켜주는 ‘도전30일’ 시리즈다.

이 중 인스타그램 사진을 잘 찍는 법을 알려주는 ‘인스타포토’는 30일간 카드에 적힌 단어에 해당하는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는 미션을 준다.

인스타 사진 잘찍기 도전 30일 챌린지 제품. 원더스토어

카드 앞면에는 #핑크(PINK) #애완동물(PETS) #커피(COFFEE) 등의 제시어가 있고, 뒷면에는 해당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와 왜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다. 실물을 통해 동기를 북돋고 실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것이다.

이밖에도 ‘이성에게 어필하기 도전’ ‘슬로우라이프 도전’ ‘쉐프 도전’ 등 개인 관심사에 따라 일상을 변화시키는 소소한 도전시리즈가 있다.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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