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이동익 기자]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0.24통의 스팸문자와 1.64통의 스팸메일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0.42통보다 42.9% 줄어든 수치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은 0.26통으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 0.25통, KT 0.21통 순이었다.
스팸 발송 유형별로는 대출이 30.8%로 가장 많았고 도박 25.8%, 성인서비스 21%로 나타났다. 주로 대량 문자발송 서비스를 이용했고 이통사 홈페이지의 개인 웹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29.6%에 달했다.
방통위는 올해 문자 스팸 수신량이 작년보다 42.9% 감소한 이유로, 스팸 유통현황 공개를 앞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의 자율적인 스팸감축 노력과 정부의 강력한 스팸 발송 억제 및 수신차단 정책 등이 스팸유통량을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각 이통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인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가 스팸수신량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0.18통, KT 0.14통, SK텔레콤 0.11통으로 평균 51% 감소했다.
그러나 스팸 차단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이통사 지능형 스팸 차단 서비스 가입률은 ’12년 6월 기준 KT 56.4%, SKT 38.9%, LG U+ 8.6%로 서비스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번 스팸 유통현황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스팸을 억제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스팸 유통현황 측정결과’를 반기별로 정례화하고, ‘스팸현황 종합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해 네트워크 상에서 실제 유통되고 있는 스팸정보를 실시간 확보, 해당 사업자에 제공함으로써, 사업자들의 자율규제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메일 스팸의 대부분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봇넷에서 발송된다는 점에 착안해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발송자 인증을 강화하는 ‘이메일 발송포트 대체전환’ 정책의 조기 시행을 유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