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광고계 전설’ 이셔우드 영입
이노션, ‘광고계 전설’ 이셔우드 영입
  • 박형재 기자 (news34567@nongaek.com)
  • 승인 2013.11.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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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위원장 임명…해외 시장 공략 박차


현대자동차 계열 광고대행사로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이노션월드와이드(이노션)가 세계적인 광고 거장 ‘밥 이셔우드’ 영입에 성공했다. 이노션은 이셔우드를 활용해 세계 광고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노션은 미국 사치앤사치(Saatchi&Saatchi)의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 최고책임자를 지낸 밥 이셔우드(72) 미 밴더빌트대 석좌교수를 영입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협의회(GCC)’ 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셔우드는 이노션 15개 해외 법인의 ECD(임원급 광고제작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협의회(GCC)의 위원장(GCA)으로 활동하며 향후 이노션이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호주 국적의 이셔우드는 ‘광고계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1986년 글로벌 광고업체인 사치앤사치에 입사한 그는 1996~2008년 이 회사의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로 재직하며 도요타·P&G 등 유명 브랜드 광고제작을 총괄했다.

이셔우드는 다수의 국제광고제에서 8000여개의 수상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칸느광고제를 비롯한 각종 국제광고제에서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광고계에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미국 클리오 국제광고제 평생 공로상을 2007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밴더빌트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유엔과 국제광고협회가 공동 진행한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광고 캠페인의 제작을 책임지기도 했다.

이셔우드는 “이노션과 GCC의 설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노션의 글로벌 비전과 가치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이노션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를 갖춘 회사로 성장하도록 내 인생의 다음 장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는 “이노션이 국제 광고대행사로 발전하려면 최고 수준의 창조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셔우드 교수를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셔우드는 다음달 서울에서 첫 회의를 시작으로 GCC를 본격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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