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광고시장, ‘봄바람’ 불지만 신문은 춥다
3월 광고시장, ‘봄바람’ 불지만 신문은 춥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2.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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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광고·마케팅 시기 맞아 상승세…신문은 3개월 연속 하락

[더피알=강미혜 기자] 국내 광고시장이 3월 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통적인 마케팅 활동 시기를 맞아 기업들이 적극적인 광고 집행 의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 다만 신문의 경우 5대 매체 중 유일하게 광고물량이 감소,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점쳐졌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코바코 광고경기 예측지수(KOBACO KAI ; KOBACO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3월 종합 KAI는 125.0으로 나타나, 3월 광고시장이 전월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그 수치가 100을 넘기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 자료제공: 코바코

코바코는 “전반적인 내수 침체 상황에서 기업들이 매출 회복을 위해 올해 1·2월부터 광고비 집행을 늘리고 있다”며 아울러 “전통적인 광고·마케팅 활동 시기인 3월을 맞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광고를 집행코자 하는 의지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자동차와 패션 등 전통적으로 광고집행이 활발한 업종이 높은 지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 규모 면에선 상위 30대 기업들이 광고·마케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월 광고시장은 인터넷(124.2)을 필두로 케이블TV(120.4), 지상파 TV(117.9) 등 매체를 막론하고 전반적으로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됐으며, 라디오 또한 101.4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 내지는 소폭의 상승이 점쳐졌다.

하지만 신문 광고는 94.5로 나타나 상반된 모습이었다. 특히 신문은 지난 1,2월에도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어, 매체 광고 시장에서 3개월 연속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관련기사: 2월 광고시장, 숨통 트이지만 신문은 고전)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및 보건용품(173.7), 수송기기(163.9), 패션(159.8)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음료 및 기호식품(141.3),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135.0), 증권 및 자산운용(135.0), 제약 및 의료(128.9), 건설·건재 및 부동산(128.3), 서비스(127.0) 등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통(68.8), 여행 및 레저(89.3), 가정용품(89.4), 금융 및 보험(94.3) 등의 업종은 감소, 이외 업종은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KAI는 주요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 지수화한 것이다. 매체별·업종별로 분석되며, 종합지수는 매체 구분 없이 총광고비 증감여부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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