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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시대, 콕 찍은 트렌드 셋
비주얼 시대, 콕 찍은 트렌드 셋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5.11.06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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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국제사진영상프로기자재전’ 현장 속으로

[더피알=이윤주 기자] 최신 트렌드의 촬영 및 편집장비, 콘텐츠와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15 서울국제사진영상프로기자재전’이 4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기술과 스마트가 접목된 현장은 커뮤니케이션과 접목할 지점이 많다. 전문 카메라를 들고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사람들 틈 속에서 찾은 세 가지 핫 소스를 소개한다.

▲ 앱티스트 백욱희씨가 어플을 소개하고 있다.
1인 미디어 MCN, 스마트폰으로 뚝딱

‘우키는 사람들’의 백욱희 대표는 첫 인상부터 웃겼다. 현재 앱티스트라는 직책으로 MCN기업 ‘트레저헌터’에 소속된 1인 크리에이터다.

그는 정신없는 웃음과 함께 어플리케이션(앱) 위주로 혼자 제작할 수 있는 영상을 설명했다. 시작부터 자신이 설치한 앱을 보여주겠다며 아이패드를 화면에 띄웠다.

스크롤이 끝없이 내려갔다. 유료 앱을 구입하는 데 6000~7000만원 정도 사용했다는 설명에 관객들은 탄성을 내뱉는다.

백 대표는 “내년쯤 MCN사업은 폭발적으로 넘쳐날 겁니다”며 무엇보다 1인 멀티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수 보여주겠다면서 현장에서 직접 자신의 동영상도 찍었다. 영상에 총알이 나가는 효과를 덧입히고 배경음악을 얹어 자막을 넣으니 금세 재미난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곧바로 유튜브에 올려도 될 만한 퀄리티다.

수많은 앱을 사용했던 경험이 있기에 가능한 실력. 영상을 만들기에 가장 유용한 앱 3가지를 추천해달라고 하니 아이무비(iMovie), 키노트(KeyNote), 개러지 밴드(GarageBand)를 꼽았다.

그의 명함에는 ‘지금 명함 받아놔라 이놈은 언젠가 뜬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1인 크리에이터는 스마트 테크닉과 함께 센스, 그만의 ‘끼’가 필요한 것이 확실해 보였다.

가상현실, 제조현장에 입장

한 남자가 오큘러스(가상현실을 위한 장비)를 쓰고 한 자리에서 뱅뱅 돌고 있다. 내 쪽을 바라보지만 그가 보고 있는 건 어느 공장의 제조설비. 가상현실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 오큘러스를 착용한 사람이 가상현실을 체험중이다.

신기한 오큘러스를 체험해보기 위한 긴 줄이 이어져 있었지만, 왜 더 멋진 장면이 아닌 공장의 제조시설을 보여주는 것인지 궁금했다.

김철 한국생산기술연구소(KITECH) 연구원은 현재 가상현실을 제조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드래곤볼>에서 나온 상대방 전투력 측정 안경처럼 오큘러스를 착용한 채 제조시설을 보면 여러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게 목표란 것이다.

만약 국내에서 베트남 공장 상황을 알고 싶다고 생각하면, 안경을 써요. 베트남 지사 제조시설을 둘러보는 것 뿐 아니라, 그 기기에 관련된 여러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단지 보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잖아요.”
 
그의 말대로 연구가 끝난 후 제조현장 뿐만 아니라 모든 제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가 온다면, 산업은 얼마나 발달할지 가늠조차 안 된다. 그의 마지막 말은 깊은 생각을 하게했다.
 
가상현실은 우선 신기하니까 사람들은 흥미위주로 밖에 생각하지 않죠. 하지만 항상 질문을 해야 해요. 그래서 어떻게 써먹을 수 있다고?”

국내 최초 드론으로 360도 VR 3D 제작

전시장 한 쪽에서는 세미나 강의가 한창이었다. 사람들이 집중하는 대상은 드론을 이용한 촬영. 드론은 촬영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농약살포, 재난안전, 군사훈련 등 다방면에서 활용된다.

강연하는 손형진 ‘재미따 미디어’ 대표이사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일까?

▲ 손형진 대표이사가 드론 사용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VR를 360도 회전시키며 생중계하는 영상을 연구하고 있다. 실시간 드론 방송은 아마도 국내 최초일 것이라고 했다. 관건은 영상이 떨리지 않고 찍어내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

현재 드론 촬영은 방송사에서도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실력이 뛰어난 파일럿을 섭외하거나 제작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PD나 VJ가 직접 드론을 띄워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아직 예술적 표현은 무리인 셈이다.

손 대표는 “어떤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자체가 중요하다”며 “기술은 그 다음에 쫓아가는 것”이라는 말로 콘텐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연구하다가 부순 드론만 해도 적지 않다. 대당 500~1000만원 하는 비용은 수업료인 것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국내는 해외에 비해 기술력이 뒤쳐져 있어요. 하지만 해볼 만 할 겁니다. 결국엔 노력이거든요. 어느 분야에서 만큼은 해외보다 앞서가겠다라는 일념으로 정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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