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도 광고성 콘텐츠 걸러낸다
인스타그램도 광고성 콘텐츠 걸러낸다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06.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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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와 함께합니다’ 스폰서 기업 태깅 기능 도입

[더피알=이윤주 기자]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데이트된 과자 한 조각. 실제 즐겨먹는 과자인지 협찬을 받은 광고성 콘텐츠인지 앞으로는 구분이 가능해진다. 

인스타그램이 물품 및 서비스를 제공받고 작성한 게시물에 ‘OOO와 함께합니다(Paid partnership with~)’라고 스폰서 이름을 표시하는 기능을 도입하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이 도입한 기업 파트너십 태그 기능. 

인스타그램의 이번 결정은 인터넷 블로그 생태계가 상업화되면서 이뤄진 조치와 유사하다. 지난 2014년 6월부터 블로거는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고 쓴 상품추천·후기글에 대해 대가성 여부를 명확히 표기해야 한다. 

인스타그램 홍보 담당자는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만 볼 수 있도록 하도록 신경 쓰고 있다”며 “광고, 홍보로 작성된 게시물임을 알려주고 보기 원치 않는 사람은 숨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인스타그램의 경우 스폰서 명기가 필수가 아닌 이용자 선택사항으로 두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젊은층 사이에서 핫한 SNS 채널로 꼽힌다. 셀럽의 계정을 팔로우하며 그들이 입는 옷, 먹는 음식, 장소 등을 구독한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과 브랜드에서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스폰서 기능을 적용하게 되면 기업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 광고 게시물이 어떤 성과를 내는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피드 게시물의 도달률, 참여율 등의 정보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이 기능을 영향력 있는 유명인이나 출판사와 같은 일부 콘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국내도 수개월 안에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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