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절경과 유세윤 B급의 시너지
스위스 절경과 유세윤 B급의 시너지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11.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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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광고 제작스토리] 스위스관광청·레일유럽 ‘스윗을게’

[더피알=조성미 기자] 스위스관광청이 유세윤과 함께 색다른 스위스 관광 홍보송 <스윗을게>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유세윤이 작사·작곡하고 뮤직비디오 프로듀싱까지 참여한 스윗을게는 ‘스위스’를 ‘내가 너의 곁에 스윗을게’로 언어유희한 가사들과 유세윤 특유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는 ‘쿠세(버릇의 일본식 표현, 노래 등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좋지 않은 습관을 일컬음)’ 때문에 일반적인 오디션에서 외면 받았던 이들이 끼를 발산한 ‘쿠세스타100’과 콜라보레이션 한 작품이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올로케이션 촬영됐다. ‘쿠세스타100’의 우승자 김성구가 보컬로 참여한 것은 물론, 마이클잭슨으로 분해 스위스의 명소를 문워크로 거닌다.

또한 스위스 현지인의 따스한(?) 시선을 즐기며 셀카를 찍는 모습은 유세윤만의 B급 디렉팅에 김성구의 개성있는 매력이 더해져 폭소를 유발한다.
 

 인터뷰  스위스관광청&레일유럽

<스윗을게>의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스위스관광청과 레일유럽에서는 보다 많은 분들에게 스위스 기차 여행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새롭고 쉽게 여행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점을 고민하던 중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바이럴 영상 콘텐츠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광고100의 쿠세스타 우승자와 <스윗을게> 콜라보 뮤직비디오를 기획했습니다.

‘스윗을게’란 말이 좀 낯설기도 하는데요. 어떤 의미를 담은 건가요?

‘스윗을게’라는 제목은 유세윤씨가 직접 지은 곡의 타이틀입니다. 전면적으로 스위스를 드러내지는 않으나 누구나 흥얼거리는 와중에 스위스를 자연스럽게 언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핵심입니다. 유세윤씨는 이 곡을 구상할 때 행복해하는 연인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곡의 후렴구 ‘언제나 난 니 곁에 서있을게(스윗을게)’를 보면 스위트+스위스로들을 수도 있는데요, ‘스윗한 스위스 여행’ 정도의 해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번 영상은 수려한 스위스의 풍경과 함께 가사와 연기에서 B급 코드가 돋보입니다. 우리가 알던 기존 스위스의 이미지와 다른 듯한데요. ‘코믹’이라는 형식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자 했는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기존 영상들과 전혀 다른 유머코드를 지닌 캠페인이라서 기획 초반엔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서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작업을 진행할수록 소비자들도 스위스 기차 여행에 대해 쉽고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리란 확신이 생겼습니다. 결국 B급 감성은 친근함의 다른 표현은 아닐까 생각했고요.

스위스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번 영상을 통해 유쾌하고 즐겁고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스위스를 소개한다는 목적에는 가장 적합한 접근이었다고 봅니다.

영상 속에 기차에서의 모습이 등장하긴 하지만, 기차로 스위스를 여행하는 특별함이 충분히 어필되지는 않는 듯합니다.

스윗을게 뮤직비디오 구성에 있어 어느 정도 의도된 전략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이럴 영상의 핵심 포인트는 소비자의 ‘공감’과 자발적인 ‘확산’입니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위스 기차 여행’에 대해 꼭 필요한 장면들만 포함하려고 했습니다. 자칫 브랜드 정보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홍보 필름처럼 느껴질 경우 자발적 확산에 장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스윗을게 뮤직비디오는 소비자에게 ‘스위스 한 번 가보고 싶다’ ‘스위스 기차여행을 할 수 있구나’ ‘내가 스위스 여행을 갔을 때 어땠었지’ 정도의 반응을 이끌어낸다고 해도 충분히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다행히 영상 라이브 이후 소비자들도 그러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고요.

만약 스위스 기차여행 정보가 디테일하게 전달됐다면 소비자들이 페이스북에서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좋아요를 누르는 콘텐츠가 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더불어 이번 티저 뮤직비디오에 이어 11월 중 메이킹 필름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스위스 기차 여행에 대해 궁금증을 느낀 분들을 위해 스위스관광청과 레일유럽 홈페이지 내에서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실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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