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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모르면 예산 뺏길 것”
“데이터 모르면 예산 뺏길 것”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01.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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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터에게 필요한 기술① 데이터

디지털 융합 시대 커뮤니케이터에게 필요한 세 가지 기술로 ‘데이터(Data)’ ‘디자인(Design)’ ‘프로그래밍(Programming)’을 꼽을 수 있다. 이른바 ‘DDP형 인재’를 위한 기사. 

①커뮤니케이터에게 필요한 세 가지 기술
②데이터 - 설득의 무기
③디자인 - 혁신의 시각화
④프로그래밍 - 각광받는 외국어  

[더피알=강미혜 기자] 데이터 분석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필수항목이다. 수 년 전부터 빅데이터가 화두로 떠오르더니 이제는 커뮤니케이션 전반이 데이터로 움직이고 있다.

김장열 미 콜로라도주립대학교 교수는 “기업에서 공중을 설득할 때, 정부에서 국민을 설득할 때 점점 더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질 것” 이라며 “(커뮤니케이터는) 데이터를 메시지에 적극 활용하고,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쉽게 풀어내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케팅PR 측면에서 데이터 분석력은 날로 중요도를 더하고 있다. 시장과 소비자 성향을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측정을 거쳐 다시 전략을 짜는 데 최적의 근거가 된다.

설득 과정에 있어서도 데이터는 핵심 무기다. 김선영 골든플래닛 이사는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예산은 갈수록 깎이는데 경영자들은 ROI(투자수익률)에 대해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를 요구한다”며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노력을 세일즈 효과로, 정량적 지표로 말할 수 없는 팀이나 팀장, 팀원은 점점 더 타부서로 예산을 뺏기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터를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전문가에 대한 니즈도 급증하는 추세다. 아직까지 ‘미성숙 분야’에 해당하기에 인력 수요에 비해 훈련된 전문가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김선영 이사는 “데이터 분석 없이는 ‘1만 시간의 법칙’(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1만 시간의 열정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성립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자원을 아무리 투입해도 피드백이 없으면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그럴 경우 1만이 아니라 10만, 100만 시간을 투자해도 소용이 없다. 전문가가 되려면 데이터에 근간해 내가 하는 활동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는 저널리즘과도 만나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데이터 저널리즘’이 그것.

임종섭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자신의 저서 <데이터 저널리즘>에서 “기존 저널리즘이 안고 있는 신뢰성 추락을 극복하고, 질적으로 다른 뉴스를 제공해 국민들의 인식과 관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CEO스코어의 박주근 대표 역시 “데이터의 본질적 힘은 강력한 팩트와 신뢰성에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과거에 비해 데이터 접근성이 훨씬 높아진 데다 IT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분석이 쉬워졌다”며, 현상을 어떻게 볼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갖추는 것이 데이터 분석가의 가장 큰 자질이라고 언급했다.

김선영 이사는 “기본은 엑셀이다. 분석가는 기본적으로 ‘엑셀 대마왕’이 돼야 한다”는 현실적 조언을 하면서도 지속적인 학습능력을 강조했다.

김 이사는 “데이터 분석은 매년 기술이나 트렌드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따 라잡아야 하는 분야”라며 “끊임없이 학습하는 자세, 왕성 한 호기심이 없으면 생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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