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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취준생들 ‘해·우·소’가 필요해
대한민국 취준생들 ‘해·우·소’가 필요해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10.17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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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빅데이터 분석 결과…“토크콘서트·멘토링서 영역 확장돼야”

[더피알=조성미 기자] 요즘 취업준비생(취준생)의 생활은 ‘해·우·소’로 요약된다. 나홀로 스트레스를 해소(解)하고, 기존의 대인관계를 벗어나 취준생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동질적 관계(友)를 구축하며, 스터디 공간 부족으로 의외의 장소(所)에서 모임을 갖는 식이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소셜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Digital Command Center)가 지난 1년 간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주요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의 채널을 통해 수집한 ‘청년취업’과 관련된 약 60만건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소셜 빅데이터로 분석한 취준생 일상. 이노션 제공 (클릭하면 화면을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취준생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는 ‘인터넷’(2841건) ‘운동’(1818건) ‘휴대전화’(1404건) ‘컴퓨터’(1366건) ‘스트레칭’(1310건) 등이 연관어로 등장했다. 여가시간 부족과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주로 혼자 하는 인터넷 서핑이나 간단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준생들의 대인관계 스트레스에 대한 연관어는 대상별로 상이한 모습을 나타냈다. 친구·연인은 ‘헤어지다·이별하다’(1571건) ‘피하다’(1573건) ‘싸우다’(1425건) ‘비교하다’(1343건) 등이, 부모·가족에 대해서는 ‘미안·죄송하다’(2894건) ‘명절’(867건) ‘잔소리’(754건) 등의 연관어가 많았다.

이와 동시에 ‘혼자’(3775건) ‘외로움’(954건) ‘의지하다’(425건) 등의 연관어가 높은 비중을 나타내 취준생들은 외로움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 직장인과 공시생의 연애를 에피소드로 풀어낸 tvn ‘혼술남녀’

반면 스터디 구성원들끼리 서로 기상시간을 점검하는 ‘기상/출첵 스터디’(3508건)와 밥 먹을 때 모이는 ‘밥터디’(1940건), 서로의 학습 진도를 점검하는 ‘인증/자율 스터디’(1491건) 등 서로의 일상을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한 생활 스터디(9166건) 문화는 확산되고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면서도 혼자라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취업 준비생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스터디 그룹과 모임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준생들은 공부 장소 확보에 대한 어려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터디 장소에 대한 연관어로 ‘부족하다’(6489건) ‘없다’(1448건) 등의 언급이 가장 많았던 것. 그에 따라 스터디 장소로는 ‘카페·커피숍’(4855건)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술집’(185건)과 ‘모텔’(96건) 등 의외의 장소도 연관어로 등장했다.

스터디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학원에서 낮 시간에 영업을 하지 않는 술집을 수강생들에게 제공하거나, 스터디 모텔이 등장하는 등 의외의 장소에서 모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이노션 관계자는 “기존 기업들의 청년 지원프로그램이 토크콘서트나 멘토링처럼 위로나 조언 중심의 활동이었다면, 앞으로는 취준생들이 일상을 말해주는 해(解)·우(友)·소(所) 3가지 관점에서의 다양한 문화·여가활동 지원, 취준생 배려 캠페인, 무료 스터디 공간 제공 등 취준생이 처한 어려운 환경과 여건 개선 지원 활동으로 그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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