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수의 캠페인 디코딩] 심리적·규범적 필요성 증가…고수의 PR전략 취해

구글이 최근 자사 자선재단을 통해 무려 1조원을 기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큰 그림입니다. 구글이 왜 이런 통큰 기부를 결심했는지 그 배경과 함의를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 인공지능 시대 구글은 왜 1조 기부를 결정했나 ② 함께 성장하기 택한 구글의 전략 ③ 구글 1조 기부가 말하는 네 가지 통찰 |
[더피알=임준수] 구글의 1조 프로젝트는 △기업의 목표와 사명에 부합하는 기부 △프로그램 성과의 평가를 염두에 둔 기부라는 두 개의 요소를 축으로 하는 ‘기업의 전략적 자선사업’(strategic corporate philanthropy)의 모범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구글의 이번 구상에서 몇 가지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자선을 통해 지역과 소비자에게 수익을 나누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시장을 넓히는 PR이 된다.
인공지능 분야를 놓고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이 격돌하는 가운데, 구글은 투자수익에 직결되는 연구개발(R&D)이 아닌 미래 시장의 주요 고객이 될 사람들에게 기술교육의 기회를 주고 이를 지원하는 자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구글이 기회의 균등과 참여의 폭을 넓히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삼성의 경우도 미래기술육성재단을 두고 있지만, 그곳에서 하는 사업의 실체는 회사의 사업 영역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의 연구인력들에 대한 선별적 지원이다. 이는 자선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형태의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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